CTAD 임상결과 공개, 국내 바이오사 영향은?
CTAD 임상결과 공개, 국내 바이오사 영향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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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련주 평균 주가, 결과 공개 전·후 0.6% 하락·2.8% 상승
학회 전 공개된 데이터로 시장 기대감 先반영, 변동성 크지 않아
자료사진.
자료사진.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15회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컨퍼런스(CTAD 2022)가 막을 내렸다. 이번 학회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들이 서로 다른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의를 끌었다. 

레카네맙(lecanemab)과 도나네맙(donanemab)은 치료제로서 유효한 결과를 도출했다. 반면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은 혜택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내 치매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을 보자면 해당 임상 결과는 국내 치매약 개발사의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임상결과 공개 후 조사대상 다수 종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상승 재료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회가 시작된 지난달 29일(현지시간)을 전후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대체로 소폭 떨어졌지만 학회 임상 결과가 모두 공개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임상 결과에 부합했던 만큼 관련주들의 주가는 큰 변동성이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디멘시아뉴스는 6일 치매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상장 바이오사 13곳을 조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학회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23일~29일)까지 조사 대상의 주가는 약보합을 보였다. 이들의 평균 등락률은 -0.61%로 13곳 중 6곳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 중인 레카네맙 3상 확증임상 'Clarity AD 연구'의 전체 결과가, 다음 날인 30일에는 로슈의 간테네루맙 3상임상 'GRADUATE I 및 II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기간(23일~29일)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카이노스메드로 이 회사는 6.01% 하락했다. 이외에도 네이처셀(2.62%↓), 펩트론(2.53%↓), 차바이오텍(2.48%↓), 압타머사이언스(2.25%↓), 에이비엘바이오(1.28%↓)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주가가 오른 종목에는 이수앱지스(3.54%↑), 퓨쳐켐(3.34%↑), 엔케이맥스(1.60%↑) 등이 있었다.

30일에도 조사 대상 2곳 중 1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엔케이맥스(4.73%↓), 메디프론(2.54%↓), 젬백스(1.16%↓), 펩트론(0.94%↓), 이수앱지스(0.65%↓), 네이처셀(0.54%↓) 등이 포함됐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와 카이노스메드는 각각 4.31%, 2.38%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등락은 학회에 앞서 임상 톱라인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레카네맙을 비롯한 간테네루맙 등 주요 약물 데이터 결과가 공개된 이후인 지난 1일부터 주가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1일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 종목의 주가가 모두 소폭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2.8%대였다. 이는 치매 신약 관련주들의 향후 상승 동력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1일부터 5일까지 카이노스메드(9.07%), 차바이오텍(5.82%), 엔케이맥스(5.63%), 이수앱지스(4.26%), 네이처셀(4.07%), 메디포스트(3.83%), 압타머사이언스(3.04%), 젬백스(1.95%), 라파스(1.60%), 에이비엘바이오(1.45%) 등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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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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