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저용량 품목 연달아 허가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저용량 품목 연달아 허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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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집중 제약사, 하반기 들어 저용량 설트랄린·아리피프라졸 성분 제품군 확대 나서
설트랄린 제제.

최근 정신신경계용약에서 저용량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환인제약의 '환인설트랄린정(설트랄린)' 25 mg을 허가했다. 해당 제품은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 계열의 항우울 및 항불안제로 우울증뿐만 아니라 공황장애 등에 처방되고 있다. 앞서 환인제약은 해당 성분 제제로 50 mg과 100 mg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었다.

환인제약이 허가받은 저용량 정신신경계질환 제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환인제약은 같은 달 9일 조현병치료제인 '아리피졸정(아리피프라졸)' 1 mg도 품목허가 받았다. 회사는 이번 품목허가에 따라 아리피졸정 6개 제품군(1 mg, 2 mg, 5 mg, 10 mg, 15 mg, 30 mg)을 보유하게 됐다. 아리피프라졸 제제는 조현병과 함께 주요 우울장애 치료의 부가요법제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제품군을 저용량까지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환인제약은 조현병, 정신신경 안정제 등에 특화된 회사로 정신 및 신경질환 치료 약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 중 80%를 정신신경계 치료제에서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 IMS DATA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 시장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용량 정신신경계 질환 제품을 확장하고 있는 곳은 또 있다. 바로 명인제약이다. 

명인제약은 지난달 22일 우울증 및 조울증 치료제인 '트라린정(설트랄린)' 25 mg을 허가받았다. 회사는 기존에 트라린정 50 mg과 100 mg 제품을 보유했던 상황이다.

여기에 회사는 아리피프라졸 제제 저용량 품목도 허가받았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레피졸정(아리피프라졸)' 1 mg과 2 mg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한국파마가 지난 9월 8일 '아라빌정(아리피프라졸)' 2 mg을 허가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신신경계용약의 경우 사람에 따라 작용이나 부작용이 과발현될 수 있어 처방의 옵션을 폭넓게 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료현장에서 저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던 상황에서 올해 아빌리파이 1 mg 저용량 제품이 출시됐다"며 "이런 상황이 반영돼 저용량 제품군 확대로 이어졌다"고 했다.

한편, 아리피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은 한국오츠카의 '아빌리파이'로 1 mg, 2 mg, 5 mg, 10 mg, 15 mg 용량이 허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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