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예측 기술 속속 개발 … 신약 개발‧연구 활용 가능
치매 진단‧예측 기술 속속 개발 … 신약 개발‧연구 활용 가능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4.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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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영상검사로 3년 후 치매 예측 … AI 기술 활용

혈액진단 시장 열려 … 네 가지 마커 측정해 정확도 높여

 

치매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치매정복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치매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치매정복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치매 치료제 개발과 함께 치매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과 간단한 혈액 및 뇌영상 검사 그리고 치매 조기 진단 보조 키트 만으로 치매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여 사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뉴로핏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자기공명 영상)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자동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기반 기술인 ‘뉴로핏 세그엔진을 활용해 MRI 뇌 영상을 자동으로 구획화하고 구획화한 MRI를 PET 영상과 결합하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AI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PET 영상과 MRI를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15분 이내에 뇌 세부 영역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뉴로핏은 자체 개발한 ‘뉴로핏 스케일 펫’과 퇴행성 뇌 질환 진단 가이드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를 고도화해 향후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 스케일 펫’은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고 바이오마커를 정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 진단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간단한 혈액검사와 뇌영상 검사로 3년 이내에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권혁성, 핵의학과 김지영 교수(교신저자: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는 검사 결과와 다양한 마커, 그리고 나이만을 이용해 인지단계의 전환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 국제학술지(Alzheimer’s & Dementia)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치매가 아닌 고령자 162명. 혈액검사(p-tau181) 및 뇌영상 검사(아밀로이드PET, 뇌MRI) 결과를 이용해 3년 이내 치매 발생을 예측해 보았다. 그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는 이들 검사 결과와 나이만으로도 치매로 전환될 가능성을 매우 큰 확률로 예측했다.

권 교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미래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얼마나 큰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고 추가 검사를 통해 그 정확도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치매 치료제 도입 시 치료 효과를 우선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퀀타매트릭스의 혈액을 사용한 ‘치매 조기 진단 보조 키트’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2개 이상 합쳐진 올리고머화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 발병 15년 전부터 혈액 속에서 축적되므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올리고머화 베타 아밀로이드를 분석해 치매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치매 조기 진단 보조 키트인 ‘큐플렉스 알츠 플러스 에세이(QPLEX Alz plus assay)’에 대해 올 중으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혈액진단키트는 한 가지 마커만으로 판단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혈중의 네가지 마커를 측정해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전 자동화된 전용 검사장비로 대량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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