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실정에 맞는 기술지원 및 교육, 훈련 수행 인프라 구축"
지난달 56세의 나이로 별세한 박경원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치매 관리 정책연구와 지역 교육 인프라 구축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고인이 된 박 교수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관련 전문의 및 인지장애·치매센터장으로서 치매 관리 정책연구와 지역 실정에 맞는 기술지원 및 교육, 훈련 수행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고 고인의 공적을 기렸다.
고인은 1993년 동아의대를 졸업한 이후 동아대의료원에서 인지장애·치매센터 소장을 역임하는 등 치매 환자를 돌보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국내 치매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3~2017년 부산울산경남치매학회 회장을 비롯해 2014~2020년 부산광역치매센터장을 지내면서 부·울·경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 치료와 치매 인식 개선 및 예방 활동에 매진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신망을 두텁게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암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까지도 진료실을 지키며 치매 환자를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환자와 그 가족, 지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 문연실 센터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또한 ▲강형원 전남마음건강치유센터장 ▲조윤휘 창녕군보건소 치매관리팀장 ▲관악구보건소 ▲평창군치매안심센터 ▲치매가족자조모임 ‘물망초’는 대통령 표창을, ▲김호영 전북대 심리학과 교수 ▲이순일 용산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오응석 충남대병원 교수 ▲이준영 동작구치매안심센터장 ▲박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장 ▲김순천 경북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김나영 대전참사랑의료재단 원무과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