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환자 12분마다 발생, 비용은 1명당 연간 2,074만원
국내 치매환자 12분마다 발생, 비용은 1명당 연간 2,074만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2.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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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2017년 연차보고서 발간

국내 치매환자는 12분마다 1명씩 발생하고, 그 전체 수는 7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를 돌보는 데는 하루에 6~9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1년에 2,074만원이 소요된다.

19일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연차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치매환자는 70만2,436명으로 추정됐다. 전국 노인 인구 706만6,201명 중 9.94%가 치매 환자라는 얘기다.

치매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치매환자를 조호하는 조호자들 수는 배우자, 자녀, 손주를 포함해서 약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9.1%, 여자는 70.9%였다. 연령별로 65~69세 7.1%, 70~74세 6.9%, 75~79세 21.3%, 80~84세 26%, 85세 이상이 38.8%를 차지했다.

질환 중증도별로 보면, 최경도 17%, 경도 40.6%, 중증도 26.6%, 중증 15.8%였다.

치매환자의 급증에 따른 사회비용도 상당했다. 치매환자의 조호자는 매일 6~9시간과 연간 약 2,074만원을 치매환자를 보살피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2017년 기준으로 질병부담은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치료비용을 비롯한 조호비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비용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2050년에는 질병부담이 약 78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단체 단위로 치매파트너에 가입하고 치매교육에 참여하는 기업, 기관, 학교, 대학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458개의 치매극복 선도단체가 지정됐다.

지역 주민의 치매정보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된 곳은 총 81개였다.

치매상담콜센터 운영 현황을 보면 12월말 기준으로 9만1,394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보다 15.8% 늘어난 수치였다.

상담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보상담 7만7,712건(85.0%), 돌봄상담 1만3,682건(15.0%), 내용별로 보면 지원서비스(4만9,248건, 53.9%), 조기발견(2만582건, 22.5%), 부담(8,250건, 9.0%) 순이었다.

지난해 경찰청에 접수된 실종치매환자 신고 접수는 총 1만308건이며, 실종된 치매환자를 찾기 위한 배회기능 어르신 인식표는 총 1만8,797건이 보급됐다.

디멘시안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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