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올케어 전문센터 건립 추진…"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치매 올케어 전문센터 건립 추진…"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3.14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연구용역 통해 모델 개발...실행 타당성 검토

세종시가 치매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는 올케어 전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실제 센터가 건립되기까지는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실현 가능성만 인정된다면 치매 관리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세종특별자치시에 따르면, '공공 치매 올케어 전문센터 건립 세종형 모델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연구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는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소요 예산은 8,000만원.

정부는 그동안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의 조직은 치매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조기진단, 지역사회 연계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치매안심병원은 단기 집중 치료, 주·야간보호센터는 돌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공공 치매 올케어 전문센터는 각각 나뉘어져 있는 시설들의 기능을 한데 모아 공공빌리지를 형성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세종시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센터 건립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예산 규모 등을 분석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용역에서 센터 건립에 대한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세종시는 실제 예산 등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다만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부분인만큼 실제 시범사업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치매 올케어 전문센터가 호평을 받을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세종형 모델을 채택할 수도 있는만큼 세종시의 이번 시도는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치매국가책임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이 아닌 국가가 나서 치매를 관리하겠다는 것이지만 현재 시스템상 치매가족들은 돌봄 등의 역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가 치매환자의 진단과 치료, 케어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경우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은 대폭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