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적응중인 인지중재치료 반응 GOOD-치료 연속성 등은 '숙제'
임상 적응중인 인지중재치료 반응 GOOD-치료 연속성 등은 '숙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4.12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현국 센터장 "경도인지장애(MCI)와 전임상치매에서 효과 탁월해"

지난해 11월 인지중재치료학회 창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린 인지중재치료가 일선 현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약물적 치료가 주를 이루던 치매 치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좋은 반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전 치매인지장애센터) 임현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12일 디멘시아뉴스를 통해 인지중재치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9일 치매인지장애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존재나 효과 홍보가 덜 이뤄진 탓에 적극적인 치료 요구는 적지만 시행 후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차후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진행된다면 인지중재치료는 일선 치매치료 현장에서도 더욱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지중재치료가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 진행됐던 연구결과와 동일하게 경도인지장애와 전임상치매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임 센터장의 분석이다.

임현국 센터장은 “현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그룹형보다 개별형 치료를 통해 인지중재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동요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2가지를 함께 진행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치료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욱 치료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만 인지중재치료는 치료의 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 같은 환경이 잘 조성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인지중재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1주일에 2~3번 가량의 치료가 진행돼야 하지만 환자나 가족들의 사정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4개월간 운영된 치매인지장애센터가 뇌건강센터로 변화된 이유도 부연했다.

대중적으로 치매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환자 당사자에게 치매인지장애라는 용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는 민원이 많아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센터명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다.

임현국 센터장은 “치매인지중재 치료는 반응이 굉장히 좋은 것과는 별도로 여전히 치매와 인지장애라는 말이 환자들에게 거부감이 큰 것 같다”며 “치매라도 명칭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치매인지중재치료가 대중적인 치료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홍보활동 매진과 함께 연속성을 획득하기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