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VR (virtual reality) 시장 선점경쟁 ’후끈’
치매 VR (virtual reality) 시장 선점경쟁 ’후끈’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5.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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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출시 이어지며 향후 치매안심센터 및 보건소 공급 경쟁예고

치매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VR (virtual reality) 제품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치매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치료제는 개발을 위한 투자비용의 벽이 높지만, 인지훈련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VR 기기는 개발이 쉽고 빠른 시장화가 장점이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R기기를 이용한 치매관련 시장의 경쟁이 활발하다.

대학교 연구팀의 자체 개발은 물론 병원과 업체 간의 협력을 통한 기기 및 프로그램을 개발 등 다양한 경로로 VR 기기가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업체는 우선적 목표를 치매안심센터 공급으로 설정하고 있어 향후 기기 공급을 두고 상당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미래기술에이원은 치매 예방 VR인 키오스크를 개발해 지난달 부산광역치매센터에 시범 설치하는 등 시장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래기술에이원은 하반기 전국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구상했고, 내년까지 전국 250개 보건소 가운데 100개의 센터 설치를 목표로 세웠다.

VR 키오스크는 게임, 문제 풀기 등을 이용해 인지기능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 중증화 예방이 목적이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노인 치매 예방과 재활 운동을 위한 모션센서를 이용한 가상현실 인지재활시스템인 티온(Tion)을 최근 출시했다.

시각 및 지각 평가도구와 일상 훈련 게임으로 이뤄진 티온은 지적 자극을 통해 인지 능력을 회복시켜 치매를 예방하고 뇌손상, 뇌질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지속해서 가상 VR컨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전국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지엠디는 인지훈련 및 치매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탈피해 게임을 하듯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한컴지엠디 치매예방 VR시스템은 차병원과 길병원의 의료진 자문을 받아 제작됐으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사용자의 불편 최소화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한컴지엠디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매 VR 시장이 치매국가책임제에 맞물려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여러 업체의 제품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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