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과 함께 떠오른 치매식단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치매예방과 함께 떠오른 치매식단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6.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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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브로콜리 등 여러 음식 등 연구도 활발히 이뤄져

치매의 근원적 치료에 대한 어려움으로 예방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면서 일상에 쉽게 적용 가능한 대안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습관을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식품 관련 연구가 다방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근원적 치료제 개발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식품을 통해 뇌에 단백질 축척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카레에 주성분으로 알려진 커큐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전 연구에 대한 미비점들을 보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부분이 주목할 점이다.

UCLA의대 Gary Small 교수는 커큐민을 미립자화한 테라큐민에 대해 집중 규명하고 있으며, 차후 추가 연구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테라큐민이 생체 이용률이 높아 항염증효과가 뛰어나고 이는 뇌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분석이다.

즉 테라큐민을 매일 섭취할 경우 비치매 장노년층의 기억력 및 주의력이 향상되며 뇌 영역의 아밀로이드 및 타우 축척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카레의 주요 소비처인 인도 치매발병률에 대한 분석이 여러 오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과 경도인지장애와 정상노화 또는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지는 차후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식습관 점수가 높을수록 뇌 부피가 커져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에 따르면 식습관에 따라 노인의 뇌 위축을 막을 수 있다.

치매가 없는 평균 66세 노인 4,213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뇌 상태를 확인한 결과 채소·과일·유제품·생선·견과류·올리브오일 등을 섭취한 군에서 뇌 용적 차이를 발견했다.

치매 등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뇌 용적이 작아지는 경향을 보지만 식습관 개선으로 뇌 위축을 막을 수 있어 음식이 노인 기억력 등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또 브로콜리 성분이 알츠하이머 증상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한국연구재단 김지영 서울대 연구 교수, 이기원 서울대 교수, 한정수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를 규명했다.

브로콜리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의 대사에 관여한다는 결과다.

이외에도 올리브오일, 생선, 견과류 같은 지중해식 음식이 인지 기능에 좋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A신경과 전문의는 "음식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명확한 사실관계는 더 규명돼야 하겠지만 식품을 통해 잘 관리하는 사람이 생활습관이 좋기때문에 그만큼 치매에 대한 위험도 잘관리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향후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식품들의 성분이 규명되면서 관련 시장의 활성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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