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협동조합 창립…첫 사업은 초로기 치매환자 요양원 설립
고령자 협동조합 창립…첫 사업은 초로기 치매환자 요양원 설립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6.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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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시스템, 고령자·치매환자 대상 복지·문화 사업 진행 예정

고령자와 치매환자를 위한 협동조합이 지난 5월 초 창립돼 첫 사업으로 초로기 치매환자를 위한 요양시설 건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치매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2일 고령자 협동조합 '원 시스템'을 창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사회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 조직을 말한다.

'원 시스템'은 고령자와 치매환자를 위한 복지·문화 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치매협회가 설립 주축이 됐다. 조합 대표는 치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우종인씨다.

협동조합은 첫 사업을 '초로기 치매환자를 위한 전문요양시설 건립'으로 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초로기 치매환자들이 갈만한 요양원이 없다는 환자 가족들의 요청이 있어 요양시설 건립을 첫 사업으로 정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시설이 건립될 경우 협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의 가족들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지만, 사업 초기 단계라 요양시설 건립 부지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은 향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 방향성을 설정할 방침이다. 추가 사업으로는 ▲치매 예방 활동 ▲복지이송 서비스 ▲독거노인 및 장애자 복지서비스 ▲치료 케어 종사자의 교육 및 훈련 ▲노인요양시설 운영 관리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및 간호, 배식서비스 ▲고령자 생활지원 서비스 및 종합상담 ▲고령자 치매 성년후견 지원 ▲고령자 치매 관련 학술연구 및 홍보출판 ▲고령자 치매 관련 진료 및 케어, 치매가족 지지 및 교육 등이 있다.

조합원으로 가입을 원할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일정 금액을 납입해 조합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일부 국가에서 복지와 관련된 협동조합은 정부의 복지정책을 보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만큼 원 시스템의 향후 활동에 기대가 모인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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