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약 'BAN2401' 임상 3상에 국내 환자 102명 참여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등 6개 병원에서 18개월간 진행

2019-07-01     최봉영 기자

아밀로이드 가설을 이어가고 있는 치매신약 후보물질인 'BAN2401'의 임상 3상에 한국도 포함됐다.

최근 식약처에 따르면,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리니칼코리아는 'BAN2401'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BAN2401'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리니칼코리아가 국내 임상을 대행하고 있다.

BAN2401은 치매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선별적으로 결합해 이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지난 3월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BAN2401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 3상은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로 진단된 1,566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18개월 간 진행된다.

1,566명의 환자 중 국내에서 참여하는 환자 수는 총 102명이다. 임상기관으로는 동아대병원,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인하대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병원 등 6개 병원이 참여한다.

최근 치매신약 임상이 잇따라 실패한 바 있어 BAN2401이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