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LRRK2 타깃 파킨슨병약 후보물질 개발 착수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비 지원 예정

2021-08-27     최봉영 기자
환인제약

환인제약이 LRRK2 활성 억제 기전을 가진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환인제약이 신청한 과제가 예비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과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중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해당되며, 후보물질이나 비임상 단계에 있는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기간은 8월부터 2년 간이며, 연구비는 정부와 기업이 반반씩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환인제약이 제출한 연구의 과제명은 'LRRK2 (Leucine-rich repeat kinase 2)를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신경보호 기전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이다.

LRRK2 유전자는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유전자를 억제할 경우 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알파시뉴클린(α-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이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시뉴클린은 파킨슨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환인제약은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신규화합물 설계 및 합성에서부터 약물성 평가, 독성과 효능 평가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환인제약은 이 연구과제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을 비임상 연구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환인제약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신경정신과 질환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후보물질 도출을 비롯해 임상 중인 과제는 10여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