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한 '꼬까신', 선정 이유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한 '꼬까신', 선정 이유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1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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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신발형 배회감지기 배포로 국민에 호응
신발형 배회감지기 '꼬까신'
신발형 배회감지기 '꼬까신'

올해 정부가 추진한 정책 가운데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슈즈 '꼬까신'이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꼬까신은 신발형으로 제작된 배회감지기로 기존 목걸이형이나 손목형 제품의 착용 불편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국민들이 선택한 우수사례를 시상했다. 

이날 대회에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정부혁신 관련 420개 사례 중 1차 전문가 심사 및 2차 국민 심사를 거친 16개의 우수 정책 사례가 소개됐다.

우수 정책 사례 중 ▲다부처 협업·인사 교류를 통한 119 응급의학 전문의 확보(소방청) ▲국민청원안전검사제(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택시 철도 연계 서비스(한국철도공사·국토교통부)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 슈즈 ‘꼬까신’(경기도 고양시) 등 4개 정책이 최고로 꼽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중 스마트슈즈 꼬까신은 기존 배회감지기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실종자 발견까지 평균 소요시간을 11.9시간에서 1.7시간으로 단축시켜 인력이나 예산, 시간 등을 줄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배회감지기는 목걸이형이나 손목형 등 몸에 부착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어 치매환자 특성상 착용률이 높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신발형은 야외에 나갈 때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낮은 착용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고양시는 이 점에 착안해 일산동구 치매안심센터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업체인 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전국 최초 신발형 배회감지기를 제작했다.

신발형 배회감지기는 시중에 납품되는 일반신발을 사용해 치매신발이라는 낙인 효과를 방지하고, 보행으로 압전식 자가발전이 가능해 방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배회감지기가 가지고 있던 기술적 문제도 보완했다. 기존 제품은 실내, 대중교통 이용 시 위치추적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실내·외 상관없이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꼬까신은 모바일 앱 ‘스마트슈즈’와 연동되며, 미리 설정한 안심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폰으로 자동 알람이 전송된다. 앱에 접속하면 현재 등록된 어르신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는 해당 제품 100족을 저소득층 치매환자에 보급했으며, 이용자 설문 조사 시 만족한다는 응답이 82%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

신발형 배회감지기가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됨에 따라 일부 지자체들도 해당 제품 도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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