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카니틸 입지 '강화'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카니틸 입지 '강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1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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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제품 중 4개만 성장...원조 니세틸 하락세
한미약품 '카니틸'
한미약품 '카니틸'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1위 품목인 카니틸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반면 카나틸을 제외한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다른 품목은 성장은 부진했다.

24일 원외처방시장 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상위 10개 품목 처방액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했다.

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 3분기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으나, 품목별로 보면 부침이 심했다.

우선 시장 1위 품목인 카니틸의 성장세는 눈부셨다. 카니틸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37억7,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나 성장했다.

오리지널 제품인 니세틸은 부진했다. 니세틸은 3분기까지 76억1,8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6.3%나 줄었다. 지난해까지 1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했던 오리지널의 아성이 올해에는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뉴카틴과 니젠틴도 처방액이 소폭 줄었다. 두 제품의 처방액은 각각 29억8,700만원과 23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3% 감소했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주요 제품 3분기 누적 처방액(단위: 원, %)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뇌기능개선제 주요 제품 3분기 누적 처방액(단위: 원, %)

뉴로칸과 레보세틸은 각각 19억7,800만원과 16억1,2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각각 1.5%, 4.1% 줄었다.

유니세틴과 케이세틸은 15억9,700만원과 15억5,800만원으로 처방액이 각각 13.5%, 3.9% 늘었다.

특히 세니틸은 지난해 3분기까지 11억원 가량의 처방액에서 올해 13억5,700만원으로 23.7%나 증가했다. 세니틸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20억원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니틸과 니세틸 2개 품목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카니틸의 나홀로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니틸의 성장을 견제할만한 제품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카니틸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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