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가교육, 전문자격증 부여·인증제도 도입 필요
치매전문가교육, 전문자격증 부여·인증제도 도입 필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2.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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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연계하는 교육 과정 개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치매전문교육이 획일화돼 있고, 이론 중심으로 진행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선의 핵심은 직무별로 교육 다양화와 현장 교육 강화, 전문자격증이나 인증제도 도입 등이다.

최근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치매전문가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연구는 용인송담대학교 간호학과 송미라 교수팀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연구는 치매 관련 제도가 본격화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존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고 수급자의 욕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는 치매전문교육 체계와 장기적, 종합적 관점에서의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연구를 통해 국내 직군별 치매전문교육 현황과 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함께 일본과 영국의 사례를 분석했다. 또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직무분석기법도 쓰였다.

연구 결과, 치매전문교육은 직군별·수준별·실무중심의 역동적 전문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의 경우 교육대상자별로 과정이 제공돼야 하며, 단편적인 이론 교육보다 치매노인 상담이나 대화 기술 등의 실습 훈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단편적인 지식제공 교육은 적절하지 않으며, 지식과 기술 뿐 아니라 태도 등에 대한 교육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해외사례를 보면, 일본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인력확보정책으로 인재확보법이 제정됐으며, 영국은 치매관리계획에 치매대응 인력의 지속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중앙정부의 의무로 명시하고 있다.

한국은 치매전문교육 이수라는 명칭만으로 치매전문 실무자들을 양성하고 관리하고 있다. 연구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수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자격을 개발하고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무분석기법을 활용해 간호사의 경우 120시간, 사회복지사는 160시간의 각각 다른 이론교육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자는 "이론교육을 치매관련 현장실습과 연속적으로 연계하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현실적으로 현장실습에 대한 인적 인프라가 부족 문제로 인해 실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나 모형구축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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