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련 의료기기 VR이 대세…인지재활 집중
치매관련 의료기기 VR이 대세…인지재활 집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3.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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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산학 협력단과 의료기기 업체 등 참여 활발 

치매관련 기기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지재활을 담당할 VR (Virtual Reality)이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와 대학교산학 협력단과의 협력 사례도 점차 늘어가면서 향후 임상 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를 통해 치매재활 및 진단 등의 기능을 담은 다양한 VR 제품이 소개됐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가상현실 헬스케어관'에서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Tion-Plus와 UIN-VR을 각각 선보였다. Tion-Plus는 휴먼아이티솔루션과 협력했으며, UIN-VR은 유인케어와 함께 제작했다. 

Tion-Plus는 뇌손상 및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입력신호장치의 기술 모듈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재활치료 서비스 콘텐츠를 연동해 가상현실 기반 인지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MMES-K 기반의 간단한 치매검사가 가능하며, 치매환자를 위한 난이도별 훈련을 제공할 수 있으며, MVPT기반 시지각 평가도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가상현실 기반 인지재활훈련 관리 시스템으로 특허출원 후 등록 우선심사 대기 중에 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GS인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UIN-VR의 경우 가상현실기반의 실행능력 중심 인지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됐다. 동화이야기기반 역할놀이를 통해 포괄적 인지와 운동재활 평가 및 훈련컨텐츠를 갖춘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행능력 수행 검사(EFPT)가 가능하며, 치매 예방을 위한 설비 운동이 갖춰졌다. 

해당 제품은 지역 복지시설이나, 보건소, 고령자 운동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현재 제품의 기술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는 “뇌졸중이나 뇌졸중 이후 인지장애, 치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만 기존 인지재활 프로그램들은 2차원인 부분이 많았다”며 “실질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겪는 환경을 VR로 구현해 병원에서 구현치 못했던 부분을 실현해 치료에 도움이 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Y이노테크는 치매예방 인지강화 VR(가상현실) 솔루션 체험부스를 통해, BT케어(Brain Touch care)를 선보였다. 

BT케어는 고령자의 인지기능 향상 훈련을 위한 VR 게임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작된 키오스크 형식의 제품으로 동아대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다만 식약처의 VR 기기의 의료기기 등록을 위한 평가기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임상현장 상용화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A 의료기기 관계자는 "현재 VR의 활용한 제품들의 의료기기 등록을 위한 심사 과정이나 기준들이 완벽하게 정비되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해결돼야 제품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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