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기사가 '논문 해석 왜곡'이라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에 대한 답변
본지 기사가 '논문 해석 왜곡'이라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에 대한 답변
  • 양현덕 기자
  • 승인 2019.07.30 09: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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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 2019년 7월 29일 보도한 ‘치매위험군 선별에 뇌파 측정 활용…의료계 의문 제기(http://www.dementi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4)’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 중,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에서 ‘논문의 내용을 왜곡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먼저, 본지의 기사 내용 중 "신경과 전문의는 [해당 논문은 MMSE와 전전두엽 뇌파 변화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였으며, MMSE 중에서 지남력에서만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는 내용에 대해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하기 발췌된 논문 내용과 같이, 전전두엽 뇌파 대표 바이오마커인 MDF는 MMSE 전체 점수뿐만 아니라 세부 영역들 대부분과도 상관을 보였으며, 그 중 지남력과 가장 높은 상관을 보였습니다. 이를 '지남력에서만 의미가 있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왜곡된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논문 원문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MDF (Median Frequency)는 ‘visual construction(시각 구성)’과 ‘decision making(의사 결정)’ 영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MMSE 영역에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또한 PF (Peak Frequency)와 ATR (Alpha-to-Theta Ratio)의 경우 attention(집중력)/calculation(계산), 그리고 recall(기억회상) 등의 추가 영역에서도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MDF, PF, 그리고 ATR은 MMSE 총점과 orientation to time and place(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 영역에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즉, MMSE 영역 중에서 세 가지 뇌파 변수(MDF, PF, ATR)와 공통으로 상관관계를 보이는 영역은 지남력이며, 그 외의 상당수의 영역들에서는 일부 뇌파 변수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본지의 기사 내용 중 ["치매에서 뇌파의 유용성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와 후두엽 알파 리듬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후두엽 변화가 아닌 단지 전전두엽만 측정했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에 대해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하기 발췌문과 Table S1을 보면, 본 논문에서 사용한 전전두엽 뇌파 바이오마커는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는 재현성이 우수한 지표이며, 후두엽과의 비교를 통해 상호 일치되는 정확성 높은 지표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를 "후두엽 변화가 아닌 단지 전전두엽만 측정했다"라고 마치 후두엽과 다른 값이 측정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왜곡된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첫째, ‘치매에서 뇌파의 유용성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는 ‘병의 경과에 따른 뇌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본 연구는 추적 관찰 연구가 아닌 ‘단면 연구’로 이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후두엽 알파 리듬의 변화와 관련해, 본 연구에서는 후두엽 값을 동시에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31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연구를 통해서 전전두엽과 후두엽의 측정값을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31명에 대해서 MMSE 점수 등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MMSE 점수가 낮아 치매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서도 같은 임상적 의미를 가지며, 이런 경우에도 전전두엽 측정값이 후두엽 측정값을 반드시 대신할 수 있다고 전제할 수는 없습니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에서 논문의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두 가지 부분에 대하여 위와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답변과 더불어, 본지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에 질문을 드립니다.

본 연구에서는 MMSE가 치매 선별검사로서 보통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며, 경도인지장애의 진단에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문에서 이용한 세가지 뇌파 변수가 MMSE와 일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하더라고 결국 임상에서 진단적 가치는 높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보도된 다수의 언론 기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5분 동안의 뇌파 검사로 치매 환자 선별이 가능’하며, ‘2시간 걸리는 치매 정밀검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5분 동안 뇌파를 측정해 ‘치매 위험군’ 또는 ‘치매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는지요? 치매를 선별할 수 있는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어느 정도였는지요?

둘째, 5분 뇌파 측정이 2시간 정도 걸리는 고가의 ‘치매 정밀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요?

디멘시아뉴스에서 제기한 의문에 대해 위와 같이 왜곡된 해석이라고 주장하고 계신 것과 같은 맥락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해당 기사들에 정정보도를 요청하시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해당논문: Choi J, Ku B, You YG, et al. Resting-state prefrontal EEG biomarkers in correlation with MMSE scores in elderly individuals. Sci Rep. 2019 Jul 18;9(1):10468.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9-46789-2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9-46789-2.pdf

참고문헌: Al-Qazzaz NK, Ali SH, Ahmad SA, et al. Role of EEG as Biomarker in the Early Detection and Classification of Dementia. ScientificWorldJournal. 2014;2014:906038. doi: 10.1155/2014/90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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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양 2019-07-30 18:39:17
이상한 논리인듯 기자님이 논문 쓰신분보다 더 잘아는 내용이라면 논문을 쓰시지 그러셧어요 아무나 실리는 학술지는 아닌듯..
저희 아버지가 치매를 진적 알았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으것을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2019-07-30 15:46:41
참고로 저희 전전두엽 뇌파 바이오마커들이 기존 다채널 뇌파 연구와도 일치함을 다각도로 입증한 후속 논문도 투고되어 국제학술지에 심사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국책연구단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의 증상이 없더라도 병리학적 기전인 아밀로이드 PET positve가능성이 높은 위험군(무증상 알츠하이머)까지 스크리닝하기 위한 후속 뇌파연구도 우수한 성과가 나와서 세계적인 학술지의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 발표될 예정입니다.

본 논문은 네이처 리뷰어들의 찬사와 함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지만, 또 한번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의문을 제기해 주신 점을 높이 평가하여 장문의 답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이 되겠습니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2019-07-30 12:05:33
적극적 관심에 감사합니다.
기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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