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앤서, "치매분야 임상현장 활용 임박…관심도 높아"
닥터앤서, "치매분야 임상현장 활용 임박…관심도 높아"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8.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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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뇌 데이터 자료기반 분석으로 정확도 높여
▲닥터앤서의 치매영역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 브레인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Dr.Answer)가 의료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닥터앤서는 의사에게 환자 개인의 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해 정확한 진단 및 진료를 할 수 있게끔 돕는 AI 솔루션으로 올해부터 치매 분야에서도 활용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인공지능과 정밀의료를 주제로 코엑스(Coex)에서 열린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K-HOSPITAL FAIR)’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닥터앤서의 활용을 위해 개발되는 소프트웨어업체 다수가 참여했으며, 치매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는 뷰노(VUNO)가 참가했다.

뷰노가 개발한 '뷰노 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은 닥터앤서의 치매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반 치매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개발사인 뷰노(VUNO)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식약처 인허가 후 임상현장 활용이 임박했으며, 다수 병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몇몇 대학병원이 관심을 보여 1~2개월 간 데모버전 활용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거쳤고 관련 부분까지 수정 보완된 정식 제품이 판매를 앞둔 상태다.

뷰노 메드는 빅데이터와 심화학습을 기반으로 치매 가능성을 산출해 줌으로써, 치매진단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보조적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국내 유수병원들의 데이터를 이용해 빅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한 분석 결과를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에 필요한 뇌 위축 관련 통계적 분석 정보를 포함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니터를 통한 실제활용 장면
▲모니터를 통한 실제활용 장면

해외 인공지능 제품의 경우 서양인의 뇌를 기반으로 제작된 데 반해, 뷰노 메드 딥브레인은 국가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인의 뇌에 관한 빅데이터 구축을 용이하게 이뤄냈다. 

이를 통해 타사 제품보다 빠른 결과 출력 속도를 갖게 됐고, 빠른 속도로 인해 임상현장에서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기존 제품의 경우 뇌 MRI 영상 분석에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 소요되지만, 뷰노메드는 환자당 1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뷰노 관계자는 “MRI만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MRI는 수치가 없는 정성적인 자료인데 반해 뷰노메드는 정성적인 자료를 정량적 수치로 데이터화 시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뷰노메드 활성화를 통해 치매조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 앤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을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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