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휴관 장기화에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
치매안심센터 휴관 장기화에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3.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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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 이상 휴관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노인 가정에 방문해 생활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암군청)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노인 가정에 방문해 생활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암군청)

치매안심센터 휴관 권고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찾아가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치매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치매고위험군에 대한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다.

18일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 권고 기간을 내달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복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휴관을 권고했으며, 이 기간은 2번이나 연장됐다.

치매안심센터 휴관 기간이 지난달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로 약 40일에 달한다.

휴관 초기만 하더라도 센터들은 비대면 업무에 집중했다. 방문 신청이 원칙이었던 치매치료비, 조호물품지원, 배회감지기 대여 등의 업무를 메일이나 팩스, 우편을 통한 신청서 접수를 통해 업무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휴관 기간 계속 연장되면서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들은 치매 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다.

조호물품이나 위생용품 지급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또 치매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는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거나 치매약 복용 유무 확인, 영양상태, 기저질환 관리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사례가 늘었다.

치매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인 만큼 예방수칙 안내문을 전달하고, 개인 위생 관리에 대한 조언도 이뤄지고 있다.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치매노인들을 위해서는 말벗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기존 치매쉼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색칠놀이나 인지활동 워크북을 대여하고, 쉼터 중단기간 동안 인지기능 악화 방지를 위한 상담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각 센터 여력에 따라 감염병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나 마스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치매안심센터 휴관 기관은 내달 5일까지로 정해졌으나, 상황에 따라 재차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간이 길어질 수록 치매 관리에 대한 공백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휴관 기간이 점점 장기화될 수록 치매안심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도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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