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치매 발전 전략 수립…‘고위험 관리’와 ‘친화 지역’ 대세
지역치매 발전 전략 수립…‘고위험 관리’와 ‘친화 지역’ 대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5.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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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도별 치매관리계획 통해 발전 방향 밝혀 

다수 지자체들이 2020년 치매관리 중점사항으로 ‘치매 고위험군 관리’와 함께 ‘치매 친화환경조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국가책임제 추진 이후 치매안심센터 설립과 검진 인프라 확충에 정책이 집중된 만큼, 올해부터는 지역 상황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대부분 지자체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소 일반 업무 중단-휴관에 따라 목표치를 낮게 수정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각 지자체들은 ‘2020년 치매관리사업 시행계획’을 통해 지난해 치매관리 평가를 기반으로 올해 치매관리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경기도 고양시는 치매 조기 검진율 향상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핵심 목표로 지목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 치매예방-관리 ▲편안하고 안전한 치매환자 진단, 치료, 돌봄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 ▲연구 통계 기술을 통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의왕시는 치매환자 등록율을 현재 39.6%에서 41.6%까지 높인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의왕시 안심센터 확장에 따른 시설, 전문 인력 확보 등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환자 관리가 용이해졌기 때문에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이를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양주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사업을 중점 추진해 치매공감도시 조성과 센터 조기정착 유도를 올해 목표로 잡았다.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수혜율을 60% 이상 실시하고, 치매고위험군 검진과 부정적 인식개선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역사회 중심 수용적 치매환경 조성을 목표로 도서 지역이 많은 지역 환경에 맞춘 병원선 운영으로 조기검진과 고위험군 관리 등에 집중한다. 

부산광역시는 주요 3대 전략으로 ▲치매고위험군 중점관리 ▲발 빠른 치매예방-촘촘한 관리 ▲공유·소통·참여를 통한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수립했다. 지역자원연계를 통한 치매고위험군 관리체계 구축과 주민참여를 통한 치매예방 활동 확대 등이 실현된다.

서울시의 경우 치매지원센터 시절부터 치매관리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던 만큼, 타 지자체들에 비해 한발 앞선 다양한 정책들의 실행을 예고했다. 이미 고위험군 관리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세밀한 치매 정책 발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치매안심마을과 생태계사업의 확대, 전 연령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 활용, VR 등 로봇을 이용한 인지프로그램 제공, 맞춤형 치매교육과 사례관리 등이 그 예다. 

여러 지자체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치매관리 환경 조성에 돌입한 만큼, 지역 치매관리 현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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