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분소 84개..."촘촘한 치매관리 체계 구축"
치매안심센터 분소 84개..."촘촘한 치매관리 체계 구축"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6.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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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중 6곳은 분소 미운영
일산서구 가좌분소

촘촘한 치매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치매안심센터가 분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일부 지자체에서만 분소를 설치했으나, 현재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2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중 84곳이 분소를 운영 중이다.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치매안심센터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노인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되고 있다.

분소는 지자체가 재량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설치되는 장소나 규모, 운영 방식 등은 제각각이다.

설치 장소를 보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지자체도 있으며, 보건소,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으로 다양하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치매안심센터와 거의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규모나 서비스 등은 축소해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인력도 분소 운영을 위해 신규 채용을 하기도 하지만 치매안심센터 인력이 나눠지거나 출장을 가는 형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배정된 치매안심센터의 인력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소를 운영하는 곳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도별로 분소 운영에는 격차가 있다.

일부 시도에서는 20곳이 넘는 분소가 설치돼 있는 반면, 한 곳도 없는 곳도 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분소가 각각 18곳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경상북도 14곳, 인천광역시 8곳, 부산광역시 7곳, 대구광역시·서울특별시 6곳, 경상남도 5곳, 충청북도·세종특별자치시 1곳 등이었다.

대전광역시·울산광역시·강원도·전라북도·전라남도·제주도 등 6개 시도에서는 분소를 한 곳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복지부는 올해 초 치매안심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소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 분소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체 센터의 3분의 1가량이 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복지부의 별도 지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자체 재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분소에 일부 지원이 있을 경우 분소를 설치하는 지역은 확산될 것으로 보여 더 촘촘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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