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진자 137만명…치매군 5.5%
서울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진자 137만명…치매군 5.5%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6.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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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65세 이상 선별검진 결과 긍정평가 다소 우세

서울시 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된 선별검진자는 137만1,025명으로 이중 치매로 확진된 치매군은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선별검진자 137만1,025명 중 인지저하자는 22만4,041명으로 16.3%를 차지했으며, 치매고위험군은 7만7,130명으로 5.6%의 비중을 보였다. 

해당 비율은 일반 치매 검진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라는 게 전문가의 해석이며, 일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치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다만 타 질병에 비해 높은 검진 난이도를 가진 치매에 대한 검진 신뢰도나, 무조건 치매로 진행하지 않는 단순 인지저하자의 치매 우려감 상승 등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됐다. 

3일 서울지역 대학병원 교수들에 따르면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서울지역 치매안심센터의 등록자 현황 수치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우세했다. 

먼저 A 교수는 서울지역 선별검사 수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물론 부정적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 요소가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치매조기 치료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치매국가책임제가 시작되면서 제기됐던, 선별검사가 비용적인 낭비 측면에서도 크게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A 교수는 “비용대비 평가를 해도 긍정적인 부분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검진에 소모되는 비용 이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역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B 교수 역시 부정적 측면보다는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는 평가를 내렸다. 등록자들의 현황을 보면 수치상 일반 검진 비율과 문제점이 발견될 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특히 안심센터 검진의 경우 인지기능 이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는 경우가 아닌 65세 이상 대부분이 기본 검사를 받기 때문에 의료기관 검진보단 다소 수치가 낮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B 교수는 검진대비 비율의 비용 효과성보다는 검사의 전문성을 높여 치매 낙인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B 교수는 “선별검진자수 대비 치매군이 얼마인지 여부보다는 검진의 전문성을 높여 문제가 없는 사람이 치매의 낙인으로 우려를 갖고 살아가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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