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학회, 코로나 대비 치매환자 행동지침권고 발표
치매학회, 코로나 대비 치매환자 행동지침권고 발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7.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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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신체-인지활동 유지 등 세심한 관리 조언

대한치매학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행동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노인회와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의 서비스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매 환자들의 관리를 위한 활동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는 치매 증상 악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에 노출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치매학회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방역 지침을 통해 활동 수칙과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침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시간표를 통한 일정한 일과 유지 ▲평소 활동량을 고려한 실내외 신체활동(치매 예방 체조, 뇌튼튼 운동 등) ▲평소 관심사를 고려해 정기적인 인지활동 등이다. 

또 가까운 이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화상통화 또는 전화) ▲코로나 관련 뉴스는 하루 1-2번 이내로 제한,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화 시도 등이다. 

이외에도 코로나로 갑작스러운 격리 상황을 대비해 섬망 예방조치로 애착물건과 달력과 탁상시계, 좋아하는 소일거리(책/라디오 이어폰 등) 등을 챙기고 낙상 예방을 위해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하도록 조언했다. 

아울러 환자(또는 주보호자)가 자가격리 될 경우 대비해 돌볼 가족 순서를 미리 정한다 ▲돌볼 다른 가족이 없을 경우 치매안심센터 또는 치매상담콜센터(중앙치매센터 1899-9988) 통해 미리 대비책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치매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방역도 제안했다. ▲외출 전후, 활동 시 수시로 30초 이상 손을 씻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방법을 묘사한 스티커를 화장실 문 앞, 거울, 현관문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 ▲보호자가 먼저 손 씻는 모습을 보여주고 환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 ▲외출 시 사람 많은 장소, 시간대 회피 ▲외부인 출입 및 방문 시 상호간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 ▲혼동, 착란이 심해질 경우, 코로나 19를 의심해 의료진과 상담한다. 

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치매 환자다.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치매 환자와 돌봄을 힘들어 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매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매 환자를 위한 행동 권고 지침’ 전문은 대한치매학회 홈페이지(https://www.dementia.or.kr/general/)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플렛으로 제작해 대한치매학회 회원 소속 병원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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