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케어 실천네트워크 출범...오는 20일 창립심포지엄
사람중심케어 실천네트워크 출범...오는 20일 창립심포지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1.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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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구자 및 요양시설 참여

치매환자에 대한 올바른 케어를 통해 치매환자들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자 사람중심케어(PCC) 실천네트워크가 출범한다.

PCC 실천네크워크는 요양플랫폼기업 조인케어가 중심이 돼 영국 브래포드대학, 국내외 연구자와 요양시설들이 참여했다.

그 첫번째 활동으로 창립을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4시30분 구립송파요양센터 강당에서 개최된다.

사람중심케어는 1980년대 후반 영국 브래포드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돼 현재 전 세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치매케어의 철학이자 실천방법이다.

PCC가 중요시하는 가치는, 치매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것, 이들의 심리적 욕구(애정, 참여 등)의 존중, 돌보는 사람 입장에서 당사자 입장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PCC에 따르면 치매는 단순히 질병이 아니라, 관계, 환경, 돌봄기술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돌보는 사람과 치매환자와의 관계, 돌봄 기술을 중요시 여긴다.

사람중심케어는 국제알츠하이머협회의 중요한 실천지침으로 확립돼 있으며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등 세계 각 국의 치매정책 및 요양관련 법규에 명시돼 있다.

한국PCC실천네트워크의 좌장인 박영란(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그동안 한국의 장기요양제도 및 시설 등이 급속하게 증가해 왔지만 서비스의 질이나 시설 거주 노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이용자 관점으로 서비스의 질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치매환자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창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창립심포지엄에서는 PCC를 소개하는 강의와 함께, ’현장에서 생각하다: 국내 장기요양현실과 PCC’를 주제로 토론, 창립선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영국 브래포드대학 응용치매연구센터의 머나 더운스(Murna Downs)교수, 문민호(건양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교수등의 강의가 있으며 토론에는 이혜옥(해피엔젤요양센터대동점, 대전)원장, 서울복지재단 이경란박사등이 참석해 코로나 이후 지역사회와 분리돼 가는 요양현장의 현실과 제도의 문제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등이 다뤄지게 될 예정이다.

박왕호 구립송파요양센터 원장은 “이때까지 요양시설들은 정부의 방침과 규제를 따라왔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돌봄을 실천하는 데에는 부족했다. 이제는 좋은 돌봄을 궁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요양시설들이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의 축사가 있으며, 강의와 토론은 줌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PCC실천네트워크 임시사무국에 연락하면 된다. 전체 진행내용은 녹화돼 유튜브로 방영될 예정이다.

참가신청: https://forms.gle/RHrZkSWzjf5fUwPw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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