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리 우수사례 수상자 선정...전국·공유 확산 기대
치매 관리 우수사례 수상자 선정...전국·공유 확산 기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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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및 광역치매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함께 개최한 '2020 치매안심센터 및 광역치매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작이 선정됐다.

2020년 처음으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에서 수행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광역치매센터 3개 부문 15개소, 치매안심센터 6개 부문 180개소가 참여했으며, 광역치매센터 3개소, 치매안심센터 18개소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광역치매센터 출품 부문은 ▲지역특화사업 운영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유관기관 종사자 교육 ▲치매 연구 및 콘텐츠 개발 등 3개였다.

치매안심센터 부문은 ▲조기검진 활성화 ▲치매 예방 및 인지강화 ▲치매안심마을 운영 ▲공공후견사업 ▲지역특화사업운영 ▲집단사업운영 등 6개였다.

■ 광역치매센터 수상작(최우수상 3건)

충청북도, 치매환자 생활기능보조장비체험 프로그램= 치매 증상이 있거나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생활기능보조장비 사용법을 교육하고, 장비를 체험·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기능보조장비는 시계, 가스차단기, 배회감지기, 리모콘 등 일반 생활도구에서 인지훈련 도구에 이르는 치매 어르신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장비를 뜻한다.

프로그램 효과로는 장비를 통한 어르신 생활능력 유지를 지원해 보호자 부담 경감, Aging in place 구현, 인지저하 대응능력 향상 등이 꼽힌다.

경기도, 전문가(밀착지원단) 찾아가는 사례중심 실무교육= 전문가들이 밀착지원단을 구성해 광역치매센터와 함께 경기도 내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해 교육·자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매예방관리, 치매환자쉼터, 치매가족지원, 사례관리 등의 전문가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기도 내 시·군·구 46개와 치매안심센터 실무자 333명 교육‧간담회 참여를 통해 역량 강화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인천광역시,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가치 함께 프로젝트= 지역 내 치매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 및 생활·건강 연구, 비대면 치매관리 콘텐츠 개발·보급 등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다.

연구 결과를 활용해 치매환자 지원 매뉴얼과 비대면 인지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1:1 상담, 이모티콘 배포 및 야구장 이벤트, 유튜브 중계 등을 통한 치매 인식개선 홍보 등이 있다.

■ 치매안심센터 수상작(최우수상 6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동네 의원과 함께하는 조기검진 사업= 어르신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다니는 동네 의원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네 의원에서 조기검진 결과 등록, 검진비용 청구 등이 가능하도록 고양시의사회와 협업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가 휴관 중이더라도 동네 의원 검진을 통해 치매 조기검진율을 증대하고, 서비스 공백을 해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 강서구, 코로나 시대 치매 E-케어 서비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안전·건강 유지를 위한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르신이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도록 치매예방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하고, 카카오톡으로 매일 인지강화 문제지를 발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 나주시, 함께하는 치매안심 리빙랩 프로젝트= 나주시와 전남대·목포대, 공공기관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치매노인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를 통해 ‘배회감지 공동체 포털·앱’과 ‘스마트폰 안심e DDR게임’ 등 IC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나주시 내 치매안심마을에 적용 중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치매공공후견사업= 가족단절, 초로기, 학대피해, 척추장애인 등의 다양한 치매환자를 발굴하여 공공후견인을 연계했다.

치매환자가 임대차 계약, 채무 변제 등 재산권 행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견인을 지원 중이다.

경남 고성군, 보건진료소 유휴 관사 활용 치매쉼터= 현재 사용하지 않는 유휴 보건진료소 관사 12개소를 활용해 치매 예방 및 환자지원 프로그램에 활용했다.

지역 내 관사 활용을 통해 농촌 주민의 보건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였다.

경북 포항시 남구, 기억모아 청춘드림= 치매 환자, 경도인지저하자, 65세 이상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집단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저하 방지를 위해 비대면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 치매안심센터 우수상 수상작(6건)

서울 강동구, 1:1 대면 및 비대면 치매 진료서비스= 찾아가는 대면 및 비대면 치매 검진 시행을 진행했다. 화상(zoom)으로 의사와 대상자 간 비대면 진료를 하고, 치매안심센터 휴관 중에도 검진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속 검사가 이뤄졌다.

경기 양평군, 산림치료 연계 치매가족 자조모임 운영= 치매 환자 및 가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환자와 가족의 외부활동을 통한 만족도가 향상됐으며, 신체적·정신적 치유 효과까지 도모했다.

서울 광진구, 치매안심업소 발굴 어서옵쇼=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할인업소 프로젝트다. 지역 상인이 치매환자 및 가족에게 할인을 적용해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감소와 인식개선 효과를 거뒀다.

부산 사하구, 치매공공후견사업= 2020년 4건의 사례를 진행해 부산지역 청구실적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스마트 배회예방 신발사업 꼬까신= 치매환자에게 배회예방 신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신발제작업체 및 KT 업무협약 후 신발을 배부했으며, 실종 정보파악과 조기 대처가 가능해졌다.

서울 노원구, 홈런, 내집에서 오랫동안= 치매 진행에 대비한 일상생활 향상 프로그램이다. 훈련센터를 조성해 센터 내에서 일상생활 훈련, 보조도구 제공, 주거환경 개선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치매안심센터 장려상 수상작(6건)

충북 단양군, 숨어있는 치매선별검사 무경험자를 찾아라= 치매 고위험군(75세 이상) 집중 선별검사를 위해 치매 선별검사 무경험자 명단을 확보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19년도와 거의 비슷한 치매 진단율을 기록했다.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 예방부터 지원까지 치매원스톱 케어= 대상자별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지원했다. 대면(시설지원) 및 비대면(돌봄로봇) 서비스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일생생활 지원 및 관리가 이뤄졌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우리동네 치매안심지도= 관내 치매 관련 정보를 표시한 지도를 제작해 홍보했다. 지역주민에게 표준화된 정보제공과 치매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경기 안성시, 치매공공후견사업= 지속적인 사례회의 진행과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대상자 및 피후견인 발굴을 위한 유관기관 연계가 이뤄졌다.

충북 음성군, 부부치매 맞춤형 1:1 매칭 프로그램= 부부치매 가구의 개별 1:1 매칭 사업으로 지역주민을 1:1로 매칭 해 매일 안부를 확인했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따로 또 같이 치매환자 쉼터 확대 운영= 취약지역에 분소를 설치해 쉼터를 운영했다. 보건지소를 활용해 종일반 쉼터 운영을 통해 가족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이번 경진대회에 출품된 우수사례들을 모아 사례집을 제작·배포해 다른 치매안심센터와 광역치매센터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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