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비대면 치매 관리도 ‘다양화’
코로나 장기화…비대면 치매 관리도 ‘다양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3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지키트부터 원예 교육까지 온라인 교육 대세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을 활용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초기 단순 우편물로 시작했던 비대면 관리는 유튜브 등 여러 온라인 경로를 활용한 치매 예방과 우울 관리로 그 기능을 넓혀가고 있다. 

30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치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다양화와 관리 지원이 활발히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도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축소됐던 치매안심센터 기능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확대를 적극 지원-권장하고 있다. 

먼저 의왕시 치매안심센터는 차매 예방 프로그램을 기존 대면 프로그램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슬기로운 집콕생활 비대면 치매예방교실'로 불리는 해당 교육은 프로그램 종료 후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 치매선별검사 등을 통해 효과성 검증까지 진행한다. 

서울 강서구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 제공 성과를 인정받아, 비대면 치매예방 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서구는 ‘코로나 시대 치매 E-케어 서비스’를 통해 ▲유튜브 활용 ‘뇌튼튼 기억강화’ ▲카카오 채널 활용 ‘기억채움 굿모닝’ ▲화상회의 플랫폼 zoom 활용 ‘기억채워zoom’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남양주 안심센터는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의 지속에 따라 향후 더욱 다양한 주제의 치매 관리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인관계 단절에 따른 고령층의 우울-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센터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와 원예치료사를 초빙해 함께 진행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취약계층인 독거치매, 치매부부, 치매고위험군 가정에 ICT 기반 인공지능 돌봄 스피커 로봇인 ‘아리아’ 156대를 보급했다. 

동대문구 안심센터 자체 조사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 부재 등에 따라 고령층의 우울감이 크게 증가했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이 확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비대면 치매안심키트 보급이 제일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한 간단한 운동 용품부터 인지기능 강화용 도서, 마스크 등 안전 위생관리 용품 등도 함께 직접 제공할 수 있어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의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요 이용자인 고령층에 대한 활용 교육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