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영상 진단 표준화 등 목표
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영상 진단 표준화 등 목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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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의도성모병원 임현국 교수-뉴로핏 김동현 CTO(최고기술경영자)

치매의 경우 시각적으로 계측하기 힘든 인지기능을 진단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어 뇌 위축 등 병리적 악화가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본격적인 이행이 진행된 후 치료적 개입은 이미 늦다는 견해가 전문가들에서 힘을 얻으면서, 적극적 개입 시기를 최대한 빠르게 갖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방법의 하나가 바로 영상진단기술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아밀로이드PET-기타 진단 장비는 비용 등에서 진단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와 알츠하이머병 협회는 ATN(아밀로이드/타우/신경퇴행) 영상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정의했다. 

하지만 혈관성 치매 등에 대한 바이오마커는 여전히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여전히 표준화가 진행되지 못한 탓에 임상 적용은 역시 쉽지않다는 평이다. 

지난해 정부는 치매연구개발을 수행할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수행 기관을 22곳을 선정했다. 치매 정복을 위한 바탕이 될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치매원인 규명, 치매치료제 개발, 영상진단기술 등 다수의 과제가 선정됐는데, 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 과제는 여의도성모병원과 뉴로핏이 함께 수행 기관으로 결정됐다.

뉴로핏은 '아밀로이드(A)-타우(T)-신경퇴행(N)-혈관성(V) 신경병리를 이용한 영상 기반 치매 진단 및 예후 예측 기술 고도화를 진행한다. 국가 지원은 5년간 15억원 수준이다. 

뉴로핏은 영상진단 고도화를 위해 ▲영상 기반 계측 방법과 분석 방법의 표준화 ▲치매 전환군에 대한 예측 기술 개발 ▲ATNV 병리체계 확립 ▲ATNV 계측 및 예후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을 컨소시엄의 주요 기대 효과로 제안했다. 

결국 영상진단 기술의 고도화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진단부터 치료적 개입과 예후 확인, 치매신약 효과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해 그 효용성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EW iDEA(NEW-imaging for DEmentia Analysis and Staging)로 명명된 이번 컨소시움은 이미 다양한 선행 연구를 통해 기술적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디멘시아뉴스는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와 뉴로핏 김동현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만나 치매 영상진단 고도화 목표와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추적데이터 기반 치매 전환 예측률 80% 이상 목표”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는 이번 치매연구개발을 통해 추적데이터 기반 치매 전환 예측률 80% 이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기존에 구축된 사업 등을 통해 치매환자의 코호트 데이터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어서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기대다. 

현재 컨소시엄은 영상(4종, 5,850건), 치매 진단(3종, 3만건), ADNI 데이터 활용(565건)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데이터 획득 사업의 학습용 데이터의 추가활용이 준비됐다. 

임 교수는 “인지기능을 표준으로 하는 치매진단을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통해 계측화-표준화하는 것이 치매진단 영상 고도화의 시작”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매 전환 예측률에서 상당한 효과와 실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예후 예측을 통해 예방적 중재 치료의 기준을 마련하고, 인지중재 등 개입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개입 효과, 이행율 등을 디테일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를 통해 시각화된 자료는 소포트웨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신경과, 정신과, 영상의학과 등 치매 관련 과를 가리지 않고 진단과 치료 등 진료 보조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영상진단 과제를 통해 2020년 FDA 진단 영상 기술로 승인된 Tau PET을 확장하고, 개인별 맞춤 의료 실현을 위한 반복 추적 자료 확장과 다기관 임상수행 데이터 확보도 추진된다.

또 ▲신경퇴화, 혈관 인공지능 활용 MRI 선행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 활용 Amyloid/Tau 병리 단계화 기술 개발 ▲ A/T/N/V 통합 영상 진단 기술 개발 ▲기술의 효과성 유의성을 확인하는 허가용 임상시험 수행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치매 진단 패러다임 변화-영상기반 진단 시스템”

김진현 뉴로핏 기업부설연구소연구본부 소장 겸 공동대표
뉴로핏 김동현 공동창업자&최고기술경영자(CTO)

뉴로핏 공동창업자인 김동현 CTO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뇌의 변화를 시각화-계측화하고, 예후 관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이번 영상진단 고도화의 가장 큰 의미로 꼽았다. 

김 경영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경우 해외에 비해 뇌 영상을 많이 촬영하고 있지만, 세밀한 활용은 부족한 실정이다.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해당 자료를 활용-분석해 치매에 대한 해석을 환자들에게 내려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그만큼 영상기술을 활용한 치매진단 소프트웨어가 수요와 뛰어난 시장성을 갖는다는 해석이다. 임상의들도 치매 진단 등 보조에 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이다. 

특히 시각화된 영상 자료는 임상에서 진료에 큰 도움은 물론, 막연하던 환자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현 경영자는 “기존의 닥터앤서는 스크리닝의 목적과 기능이 강하다면, 이번에 개발될 아이디어스는 진료를 보조하는 개념이 강하다”며 “뉴로핏은 치매 진단에 국한하지 않고, 분석-진단-치료의 싸이클 전반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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