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활성화 열쇠…‘서비스 차별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활성화 열쇠…‘서비스 차별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1.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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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와 인력자원 효율화 등 적용 필요 

애매한 역할과 서비스로 활성화되지 못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 차별화와 인력자원 효율화 등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제시된 주요 방안은 다중중재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인력 전문성 확보, 지속적인 교육, 인력 효율화, 전문인력 연계 촉진 등이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은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매뉴얼 개발연구 연구용역 최종 결과 보고'를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 2016년 7월부터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가 도입됐으나, 기관수 부족, 서비스 전문성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공단은 치매 수급자 특성에 맞는 적정급여 제공을 위해 치매전담실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 매뉴얼 개발-보급과 서비스질 향상을 목표로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먼저 보고서는 다중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적이고 개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의 역할을 심리인지 프로그램 제공에 국한하지 않고 맞춤형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제시된 서비스 매뉴얼은 ▲서비스 제공원칙(휴머니튜드 케어, 문제심리행동증상별 대처) ▲서비스 제공 계획 수립(다중중재 프로그램 구성, 개인-기관 단위 다중중재 프로그램 설계, 다중중재 프로그램 평가 계획) ▲다중중재 프로그램 운영 실제(수면/위생관리, 건강관리, 영양관리, 신체활동, 스트레스 해소, 심리/사회활동, 인지강화활동 등이다. 

또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FMTP (Field Management Training Program)의 운영을 제언했다.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정된 시간의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정이 필요하므로 우선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을 맡기자는 의견이다. 

요양보호사의 적극적인 활용과 전문인력과 긴밀한 연계도 제안됐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사회 내 전문인력과 긴밀한 연계를 촉진하는 정책적 대안을 고려하고, 기관 내에서 일정 경력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활용하자는 설명이다. 

또 치매수급자의 질병 문제 및 문제행동심리증상에 대한 대치와 약물관리를 위해 보건의료와 요양서비스의 연속성 확보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 치매전담간호사를 의무 배치하거나 방문간호 이용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안이 주요 방안으로 지목됐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매뉴얼 시범적용과 개발을 통해 도출했다. 

시범사업은 서귀포공립요양원과 복지콜 주야간보호센터 등 4개소에서 진행됐다. 종자사 교육과 매뉴얼 효과 등을 측정해 8-9주간의 타당도 검증이 진행됐다. 

공단은 해당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복지부 등과 치매전담형기관의 매뉴얼 적용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치매 수급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매뉴얼 보급하고, 연구성과를 토대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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