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개발업체 등 IPO 도전...연내 상장 기대
치매치료제 개발업체 등 IPO 도전...연내 상장 기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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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콘테라파마 등 상장 가시권

치매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개발업체 다수가 연내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전망이다.

대부분 업체가 기술특례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IPO를 통해 자금조달까지 이뤄질 경우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매약이나 파킨슨병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업체들이 IPO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진행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디앤디파마텍,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콘테라파마, 샤페론, 비욘드바이오, 아리바이오, 아이메디신 등이 IPO 가시권에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해 IPO에 가장 앞서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주력 개발 제품은 치매와 파킨슨병 모두에 효과가 있는 약물인 NLY01이며,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코넥스에 상장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가시권에 있는 업체다. 주력 개발 품목은 M1K다. 이 제품은 합성 펩타이드 물질로 학습과 기억 회복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 자회사인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51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코스닥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주력 개발 제품은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치료제 JM-010이며,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샤페론도 올해 다시 기술성 평가에 도전할 전망이다. 주력 개발 품목은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항염증치료제 누세핀이다. 샤페론은 이 제품을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전망이며, 연내 임상 1상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인 아리바이오도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중인 AR1001 다중 기전의 치매치료제로 국내에서 미국 임상 2상까지 진행한 곳은 아리바이오가 국내 최초다. 이 회사는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기술성평가에 탈락한 이력이 있는 비욘드바이오도 다시 IPO를 계획 중이다. 주력 개발 품목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기전 약물인 BEY2153으로 지난해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뇌파를 통해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AI솔루션을 보유한 아이메디신도 IPO 가시권이다. 지난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지했으며, 연내 IPO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를 추진 중인 업체 중 일부는 조만간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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