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도네페질 성분 액제 개발 추진...틈새시장 기대
치매약 도네페질 성분 액제 개발 추진...틈새시장 기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3.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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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뉴원사이언스 케이셉트액 생동성시험 승인 획득
제뉴원사이언스

치매치료제 성분인 도네페질 시장에 기존에 없는 신제형 개발이 추진된다. 이번에는 마셔서 복용할 수 있는 액제다.

액제의 경우 알약 등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치매 환자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는 '케이셉트액'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았다. 생동시험은 부민병원에서 진행하며, 결과 분석은 바이오코아가 맡는다.

현재 도네페질 시장에 출시돼 있는 제형은 정제와 구강붕해정, 구강용해필름 등이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케이셉트액은 도네페질 성분 제품을 마실수 있도록 제형을 개량한 제품이다.

노인 환자의 경우 정제와 같은 경구용 약을 복용할 때 삼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액체로 된 약은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

케이셉트정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약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액제 개발에 성공해 출시할 경우 신규 시장 창출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네페질 성분 시장은 액제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신제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패치형 제품을 비롯해 가루형, 한달에 한번 맞는 주사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패치형 제품은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가루형이나 주사제는 아직까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근시일 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도네페질 성분 시장 규모는 2,100억원을 넘어섰으며, 환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도네페질 성분 시장은 정제가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출시되는 신제형 제품들도 편의성을 무기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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