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보험 경증치매노인 케어팜 활용 늘어날까?
장기요양보험 경증치매노인 케어팜 활용 늘어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3.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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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경증치매노인 대상 농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

건강보험공단이 경증치매노인을 위한 농림자원 활용 프로그램 도입의 타당성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장기요양보험에 진입하는 경증치매노인의 증가에 따라 이들을 위한 인지기능 향상과 사회참여 활성화 프로그램 확대 목적이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은 ‘경증치매노인 대상 농림자원 활용방안 연구’ 연구용역과제 제안 요청서를 공개했다. 

치유농장은 농장이나 텃밭 등을 운영함으로써 심리적‧사회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거나 증진하도록 돕는 농장을 일컫는다. 

연구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개월이며, 예산은 5,000만원이 배정됐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31일 11시까지다. 

연구내용은 ▲케어팜(Care Farm) 관련해 국내외 문헌고찰 및 시사점 도출 ▲개념, 주요국(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등) 사례 검토 ▲국내 치유농장 도입 및 추진 사례 검토 ▲국내 경증치매노인 대상 운영 프로그램 현황 및 문제점 검토 ▲주야간보호 시설 제공 프로그램 현황 ▲경증치매노인 필요 프로그램 등 관계자 의견 조사 ▲농림자원 활용 프로그램의 타당성 및 운영 방안 의견 제시 ▲경증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농림자원 활용 프로그램(안) 제시 ▲농림자원 프로그램 도입 타당성 검토 및 활용방안 제시 등이다. 

연구방법은 국내외 문헌고찰, 제도조사 및 사례연구와 전문가 자문 및 관계자 인터뷰 또는 FGI(Focus Group Interview) 기초현황 분석 등이 활용 가능하다. 

이미 세계적으로 치유농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치매안심센터도 치유농장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중이다.

국내도 급격한 고령화와 지역사회 내 노인돌봄 문제 해결은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 등 부가적 효과에 따라 케어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이미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비공식 돌봄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증치매노인 등이 사회구성원으로 본인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케어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케어팜은 사회적 농장(social farm), 치유농장(farming for health) 또는 그린 케어 농장(green care farm)으로도 불리며, 국내에서는 치유농장으로 사용된다. 

최근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라 해외에서 사용되는 케어팜이라는 명칭 대신 치유농장으로 다듬고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 중이다. 

치유농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는 타 연구사례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긍정적인 확대가 전망되는 셈이다.

앞서 경기도에서 진행한 치매안심센터와 치유농장 연계 치유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을 예고했다. 

전체 설문 참여자 684명 중 95.8%(665명)가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단 1건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치유농장 확대 분위기에 따라 경증치매노인과 치매 환자, 가족 등이 활용 가능한 치매 관리 인프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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