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노후대비 중요도 건강 인식 ‘증가’
치매관리, 노후대비 중요도 건강 인식 ‘증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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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원과 보험 필요성 인지 답변 다수

고령사회 진입 등에 따라 치매 관리가 노후대비의 주요 건강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노후대비 연령층의 노후지원 정책인식도를 보면 건강 부분에서 치매 관리 이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문조사 전반에서 관찰됐는데, 40대부터 60대 남녀 모든 연령층 응답자에서 노후준비에 치매 정책지원 확대와 치매예방 관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꼽았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은 복지부 연구용역 ‘제2차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통해 노후준비 설문조사 등을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민의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통한 안정적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며, 대국민-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노후준비 서비스 5년 장기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먼저 50대 건강 관심사를 보면 치매에 대한 우려감이 다수 포착됐다. 노후준비 관련 관심사에서 주요 건강이슈는 역시 치매로 지목했다. 

50대 여성 응답자는 “건강이랑 치매요. 주변에 치매 판정 받으신 분이 꽤 있어서 보험도 들어놓고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답변했다. 

낮아지는 치매 연령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고, 가입자가 증가 중인 치매보험을 통해 노후 치매를 대비하겠다는 의견이다. 

50대 남성은 “자연적으로 취약해지는 부분에 대한 예방접종과 같은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치매 관련 정책도요”라고 응답했다 

고령화에 따라 걱정 질병에 대한 예방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매관련 예방 정책의 증가 필요성도 함께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인 40대에서도 치매 우려 증가가 확인됐다. 일부 응답자는 치매 복지 인프라의 수도권 편중도 지적했다. 

40대 남성은 “노인돌봄서비스와 치매관리요. 특히 노인돌봄서비스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다.

40대 여성은 “건강 부분은 병원비 지원율도 높고 치매, 독감 예방접종, 건강검진 같이 직접”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와 “치매 진단을 건강검진 받을 때마다 같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각각 응답했다. 

60대에서는 치매와 치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연령층인 탓에 치매에 대한 우려감도 높았다. 

60대 남성은 “치매 관리 정책이요. 건강 자체가 중요하긴 하지만 특히 치매 관리에 있어서는 답이 없다 보니까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 같아요. 구강 건강도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60대 여성은 “치매 관리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다보니 주변에 치매 환자를 많이 보게 돼서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와 “치매와 치아. 아무래도 한 번 무너지면 대책이 없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지출이 필요하니까요. 의료보험에 치아도 넓게 혜택을 줬으면 좋겠어요”라고 각각 답했다. 

또 60대 남성은 “치매 관련 관리나 상담과 또 구강 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요.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이다 보니까요”라고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초고령 인구에서 나타나는 건강문제(활동제한, 노쇠, 낙상, 치매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년기에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근력운동 실천 등을 통해 건강역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노후대비와 치매의 연관성이 높다고 평가했는데, 향후 이 같은 경향은 고령화에 따라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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