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원치유 프로그램 마련…치매관리 다양화
대규모 정원치유 프로그램 마련…치매관리 다양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4.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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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강서구 안심센터 연계 시범운영 추진

서울시 최초로 시니어(senior)를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시범운영을 예고하면서, 치매관리 자원의 다양화가 기대된다. 

기존 치매관리의 경우 소규모 원예 프로그램이 폭넓게 사용됐지만, 더 많은 식물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관리 프로그램인 ‘시니어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 시범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노인인구 비율의 상대적 증가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서울식물원 근거리에 위치한 강서구 안심센터와 치매관리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식물원은 정원치유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상대적으로 치매 위험이 높은 시니어 층의 우울감을 극복하고, 면역력 증진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 프로그램은 식물 및 원예활동을 통해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원예치료를 바탕으로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풍부한 식물자원으로 관리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진행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은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등록 노인 및 가족이다. 연속 참여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ZOOM과 유튜브가 활용된다.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단계별 정원치유 프로그램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치유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자료는 별도 보관된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와 안심센터는 프로그램 효과 분석에 대한 결과 보고와 함께,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등도 실시한다.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서울시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유사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전문가 강사를 활용해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결과 분석 후 향후 확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수 안심센터들이 치매관리 프로그램에 치유농업 결합을 확대하고 있어,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정원치유 프로그램도 빠른 발전을 이뤄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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