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 도서관 지정 확대…인식 개선 확대 기대
치매극복 도서관 지정 확대…인식 개선 확대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5.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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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정보 전달 이외 추가적 역할 부여도 필요

치매극복 도서관 지정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치매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의 확산이 기대된다. 

치매극복선도 단체의 주요 인프라 중 하나인 치매극복도서관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치매 관련 정보 등을 다양하게 전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치매극복을 위한 치매극복도서관 지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극복 도서관은 지역민의 치매인식 개선과 극복 등을 지원하는 단체 등을 일컫는다.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포함) 및 민간도서관이 지정 가능하다. 

독립된 치매도서코너 설치‧운영을 규정하고 있으며, 도서관 담당자의 치매파트너 교육 이수를 필수 조건으로 한다.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사실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시에는 지정이 박탈될 수 있다. 

주로 지역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제공한 치매 관련 도서와 간행물, 홍보물 등을 배치해 지역 주민에게 치매 정보를 제공하며, 치매 예방 문제키트나 자가검사 측정 등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다수다. 

현재 치매극복도서관은 전국적으로 333개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47개) ▲부산(22개) ▲인천 (13개) ▲광주(22개) ▲대전(12개) ▲세종(7개) ▲대구(19개) ▲울산(10개) ▲경기(50개) ▲강원(23개) ▲충북(9개) ▲충남(8개) ▲전북(8개) ▲전남(23개) ▲경북(25개) ▲경남(30개) ▲제주(5개)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276개이던 치매극복도서관은 7개월 전과 비교해 57개 늘었다. 

또 최근에는 수도권 등 대도시보다는 지방과 군단위의 치매극복도서관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한달 내에 경북 문경시는 점촌도서관 가은 분관을 치매극복 도서관으로 지정했고, 전북 무주군 무주도서관, 구리시 교문도서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정도서관, 장성군 도서관 등이 연이어 지정됐다. 

다만 치매극복도서관의 구체적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어 향후 다양한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단순한 치매도서 코너 배치나 치매도서 제공에 기능에 그치기에는 도서관을 활용해 펼칠 수 있는 치매 사업이나 개선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치매극복도서관 확대를 통해 333개에 달하는 도서관이 지정된 만큼 지역 치매 주요 인프라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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