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치매용품 활용 다양…치매 장갑과 환자복 판매 多
고령화 치매용품 활용 다양…치매 장갑과 환자복 판매 多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5.1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환자 일상 용품과 치매 예방용품 다양화 추세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 유병률이 늘면서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용품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 인터넷 판매을 통해 치매장갑과 환자복, 기저귀 등의 판매가 가장 활발했고, 치매예방을 위한 용품도 수요가 늘고있는 모양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가정 돌봄을 수행하는 치매환자 가족 증가와 노후의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18일 주요 포탈사이트와 인터넷 쇼핑 등에 따르면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용품의 판매와 활용도 다각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치매장갑의 경우 자학이나 가려움으로 몸에 상처가 날 때까지 긁는 경우 등 각종 사고 방지를 위해 구매하는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제품 활용에 대해서 일부 이용자들은 치매환자가 살이 많이 빠져 손묶음이 헐거워 지거나 돌아간다는 의견을 다수 피력하며, 제품 개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가정 간호 이외에도 요양병원에 있는 치매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도 구매 사례가 다수였으며, 돌봄 가족의 사용 만족도도 높게 평가됐다. 

환자복과 기저귀도 치매환자 돌봄을 위해 활용도가 높았다. 환자복은 경우 치매 부모님이 기저귀를 자꾸 벗는 습관 등에 활용도가 높다는 리뷰가 많았다.

이외에도 치매팔찌와 목걸이, 명찰, 인식표 등의 판매도 활발했다. 치매의 주요 증상인 배회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실종예방 제품들이다. 

고령화로 치매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방을 위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치매예방 퍼즐, 화투, 색칠놀이, 채색 교재, 일기 작성을 위한 기억일기장, 치매예방 놀이 기구, 보드게임 등 다양한 제품들이 취급됐다. 

퍼즐이나 그림판 등은 고령층에 익숙한 화투 모형이 많이 차용됐는데, 고령층의 익숙함과 편안함에 의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고안된 제품이다.

다만 고스톱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널리 알려진 데 반해, 효과성에 의문을 표하며 일기장 작성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최근 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는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고스톱보다는 일기작성이 뇌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치매예방을 위한 영양제나 기타 건강식품 등의 판매도 활발했는데, 다수 제품이 효능과 효과가 제대로 인증된 바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사례도 발견됐다. 

고령화에 따라 치매관련 용품과 제품이 늘면서 판매와 제품화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용도와 효과에 따른 정확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