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 증가세…스트레스 완화 ‘중점’
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 증가세…스트레스 완화 ‘중점’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5.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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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치유 프로그램 발달 가속화…가족상담 수가도 집중 

치매환자 가족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화되면서 돌봄 부담 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전망된다. 

치유 농업 프로그램 성장이 눈에 띄는데, 환자와 가족의 공통 문제인 우울감과 스트레스 완화를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계를 중심으로 가족 상담료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치매가족휴가제 등 지원 프로그램 정비도 지속 진행 중이다. 

20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직·간접적인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가족의 경우 ▲정서적 부담 ▲신체적 부담 ▲가족관계 부정적 변화 ▲경제적 부담 등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및 정책적 분석이 수년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치유농장 프로그램이 대표적 지원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는 신체활동과 인지자극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가족은 치매환자 돌봄과 동시에 본인의 스트레스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치매복지 정책으로 가족과 환자에게 모두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자체들 역시 지역 복지제도로 채택하며, 프로그램 지원을 늘리고 있다. 

또 일부 안심센터에서는 코로나에 따라 장기간 중단된 치매환자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추세다. 감염방지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인데, 활용 지역도 확대 중에 있다. 

동두천시 안심센터는 치매환자가족을 대상 비대면 서비스인 ‘모두올(ALL)림 치매환자 가족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5일 시작했다.

코로나 예방과 치매환자 돌봄에 대한 이해, 심리적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교육자료 제공, 응원엽서 전달, 캘리그라피 연습책자, 화분 등 여가 물품도 함께 제공한다. 

경남 남해군은 치매가족 자조모임인 ‘라온제나’를 스마트폰 활용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 중이며, 오산시도 온라인 가족 교실의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프로그램 이후 수료자를 대상으로 추후 온라인 자조모임과 힐링 프로그램, 가족간 정서적 지지와 정보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치매학회는 최근 토론회를 통해 치매 환자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 가족상담 수가의 통과를 주장하기도 했다. 

치매환자가 올바른 돌봄과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가족의 치매지식 함양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요소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2월 치매가족휴가제 연간 이용한도 6일에서 8일로 늘리는 등 지원혜택을 늘렸다. 하지만 실질적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이 지적된 바 있다. 

치매환자 증가에 따라 치매가족도 덩달아 함께 늘어나면서, 향후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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