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 공유 강화...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도 포함
의료 정보 공유 강화...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도 포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6.0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건보공단·보건소 등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치매안심센터가 사용하고 있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심평원, 공단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 개정이나 유관 기관과 협의 등이 미비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당초 정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기존 정부 기관과 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치매 관련 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있어 기존에 수집했던 정보 등을 활용할 경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에 타 기관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기 위해서는 선행적으로 관련법 개정과 해당 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야 했으나, 수 년째 추진이 부진했었다.

하지만 오는 30일부터 치매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에 정보 연계를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생기게 됐다.

치매안심센터가 공단 등과 정보를 연계하게 되면, 환자들의 편의성과 서비스도 촘촘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하면 인지장애검사 결과를 제공받아 치매안심센터 치매검진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치매환자와 상담을 통해 보건소 건강관리프로그램 등과 연계도 가능해진다.

타 기관의 데이터 연계를 활용하면 궁극적으로 치매안심센터의 치매환자에 대한 사례관리가 촘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복지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의료 정보 공유와 연계 강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건소 시스템, 의료기관 정보교류 시스템, 사회보장정보 시스템 등과 연계를 확대해 환자 의뢰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진료, 중복 검사 등 진료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보건의료 플랫폼인 공단, 심평원, 보건소 등이 보유한 데이터에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공공의료연계망 등의 정보를 적극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공공의료 빅데이터 구축·분석을 통해 공공의료 문제에 선제적 대응과 함께 미충족 수요 발굴,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계획에 따라 분절돼 있는 각 기관의 정보를 한 데 모을 경우 치매 관련 정책 등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