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럼바이오-바이오톡스텍, 알츠하이머치료제 비임상시험 계약
쿼럼바이오-바이오톡스텍, 알츠하이머치료제 비임상시험 계약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6.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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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미국 임상 1상 추진
쿼럼바이오

쿼럼바이오는 15일 비임상 CRO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QAL333의 비임상 시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QAL333은 염증조절 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을 억제하는 후보물질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신경세포(뉴런) 표면에 쌓이는 플라크가 NLRP3 인플라마좀을 활성화시키면서 미세아교세포(microglia) 염증반응과 타우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쿼럼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를 하는 반면, QAL333은 치매유발 인자들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최종단계를 차단하여 알츠하이머병의 발현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쿼럼바이오는 전남대 박종환 수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치매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QAL333이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에서 신경교세포인 별아교세포(astrocyte)와 미세아교세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또 메커니즘 연구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스파제-1(caspase-1)의 활성을 차단해 NLRP3 인플라마좀의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QAL333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필수조건인 뇌와 혈관 사이의 혈관장벽(BBB)을 통과, 약물전달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들이 대부분 인지능력의 감소를 개선하는 치료제지만, 확실한 치매 치료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야 한다"며 "쿼럼바이오는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쿼럼바이오는 FDA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비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내년 5월에 미국 FDA에 임상1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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