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서영석 교수팀,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법 개발
충북대병원 서영석 교수팀,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법 개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6.2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타 아밀로이드 감소 확인-국제방사선종양학 저널 발표
서영석 교수

충북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서영석 교수 연구팀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치매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에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고, 인지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연구쥐의 뇌 조직에서 알츠하이머의 대표적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감소가 확인된 것이다. 

방사선 치료의 대표적 활용 사례는 암치료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암치료의 저선량 방사선 치료(20분의 1 수준)를 퇴행성 관절질환 등에 사용 중이다. 

연구팀은 저선량 방사선 치료의 항염증 효과가 치매 원인으로 지목된 신경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겟으로 한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미FDA의 신약 판매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에 저선량 방사선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충북대병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저선량 방사선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한 치매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영석 교수는 "연구가 성공할 경우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방사선 종약학 저널 온라인(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 6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Yang EJ, Kim H, Choi Y, Kim HJ, Kim JH, Yoon J, Seo YS, Kim HS. Modulation of neuroinflammation by low-dose radiation therapy in an animal model of Alzheimer's disease. Int J Radiat Oncol Biol Phys. 2021 Jun 15:S0360-3016(21)00730-6. doi: 10.1016/j.ijrobp.2021.06.012.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