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AI 소프트웨어 발전 가속화…고령-치매영역 기대
의료용 AI 소프트웨어 발전 가속화…고령-치매영역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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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뷰노 등 의료용 소프트웨어 업체 두각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AI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치매 영역도 AI 소프트웨어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데, 기술력을 활용해 식약처 승인 획득 등의 성과를 내는 사례가 늘면서 한발 앞서가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치매 관련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는 치매 신약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 증가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 업체 간의 연구 및 기술 개발 경쟁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소프트웨어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진료기록, 의료영상, 생체정보, 유전정보 등을 분석해 얻은 임상 정보로 질병 유무, 상태 등을 모니터링 또는 치료하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뉴로핏-휴런-뷰노-아이메디신 등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은 진단 기술에 그치고 있지만, 활용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진단 기술의 시각화를 통해 ▲임상 시험 환자 스크리닝 ▲치료 효과 정량적 분석 ▲임상 시험 성공률 향상 ▲임상 시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뉴로핏(Neurophet)은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뇌영상치료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뉴로핏 티엠에스랩(NEUROPHET TMS LAB)’에 대한 뇌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를 인증했다. 

뉴로핏은 현재 치매 조기 발견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며, 치료 분야에서는 뉴로모듈레이션과 가이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향후 뉴로핏은 전기자극 뿐만 아니라, 자기자극(TMS), 초음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뇌질환 치료 설계 분야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뷰노(Vuno)는 인공지능 AI의사로 불리는 닥터앤서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올초에는 뇌 MRI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브레인 AD'가 식약처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에 출시한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솔루션들이 이미 임상 현장에서 치매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뷰노는 딥브레인 AD가 의료기관 등 일선 현장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탐지에 유용한 임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휴런(heuron)도 최근 타우영상 기반 치매분석보조 소프트웨어인 pT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허가는 세계 최초로 타우 PET 기반 치매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한 사례다. 휴런은 pT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두 가지의 병리 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분석 도구(tool)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베타 아밀로이드 기반 치매분석 SW 'pAb'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CE(유럽통합인증)를 동시에 획득했다. pAb가 뇌 내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도 정량화를 통해 AI가 양·음성 여부를 판단한다. 해당 기술은 시각화 등을 통해 바이오마커로 활용도 가능하다. 

아이메디신(iMediSync)은 뇌파 AI기술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뇌파 분석으로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하는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뇌파 AI기술 개발에 성공해 오는 9월 아이씽크웨이브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씽크웨이브는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을 통해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미FDA의 승인을 얻으면서 치매 관련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기대감도 함께 커진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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