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작동하는 뇌
[책소개] 오작동하는 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1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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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동하는 뇌

저자: 히구치 나오미(역자 김영현)

출판사: 다다서재  

정가: 15,000원


■ 목차

목차

들어가며

Ⅰ어느 날, 갑자기 세계가 변했다

지금은 잃어버린 그 달콤한 냄새
먼눈도 밤눈도 모두 뇌에 달렸다
사로잡힌 귀
오감이라는 메시지
보이지 않는 독이 다가온다
우리 집에 정령이 있다

Ⅱ 환시는 환시라 눈치챌 수 없다
환시를 가상현실로 재현하기까지
사라진 여성과 거대한 거미
환시라는 고독
저주가 풀리고 괴물이 사라졌다!
감옥으로 들이친 빛
‘말’이라는 인재
놓칠 수 없는 고삐

Ⅲ 시간과 공간을 헤매다
내가 시간을 잃어버려도
사막을 걸어가기
아름다운 실로 짜여가는 시간
이상한 나라로 빠져들 때
외출할 때는 전투복을

Ⅳ 기억이라는 이름의 블랙박스
문을 닫으면 존재가 사라진다
왜 못 하는지 나도 몰라
‘가능’과 ‘불가능’을 양손에 쥐고

Ⅴ 어찌어찌 어떻게든 된다
보이지 않는 장애
눈은 뇌의 창문
잠을 잔다는 고행
내 목을 조이는 손을 풀어라
“잘 먹겠습니다.”에 이르는 끝없는 여정
요리가 서투른 우리에게

Ⅵ 우울증 치료에서 살아남다
지옥문이 열리다
빼앗긴 몸
진흙탕에서 빠져나오다
치료라는 정글을 나아가는 법

에필로그
나가며
옮긴이의 말


■ 책 소개

『오작동하는 뇌』는 인지저하증(치매) 당사자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관찰해 기록한 책이다. 41세에 우울증으로 오진을 받아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고통스러운 약물 부작용에 시달리던 히구치 나오미는 50세가 되어서야 ‘레비소체 인지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환시, 환후, 환청, 시간과 공간감각 이상, 주의력장애, 자율신경장애를 겪으면서도 저자는 수동적인 환자에서 벗어나 뇌기능장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내며 집필과 강연 활동을 시작한다.

인지저하증 환자가 오감을 상실하고 당연하던 일상을 잃어가며 겪는 체험에서 출발한 이 책은 환자 개개인의 고유성을 망각한 근대 의학, 질병과 장애를 대상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장애를 수용하고 긍정해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의학의 언어가 아닌 당사자의 목소리로 담아내며 장애해방 서사의 진수를 전한다. <출처. YES24>

■ 저자 소개

히구치 나오미(저자)
1962년생. 50세에 레비소체 인지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41세에 우울증으로 오진을 받고, 약 6년간 우울증 약물 치료를 받으며 몸 상태가 악화된 경험이 있다. 현재 다양한 뇌기능장애 외에 환각, 후각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등을 겪고 있지만, 사고력은 건재하여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출간한 『내 뇌에서 벌어진 일』로 일본의학저널리스트협회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지증미래공창허브(認知症未?共創ハブ)에서 제작한 웹사이트 ‘인지증 세계를 걷는 법’ 감수를 맡았으며, 가상현실 기술로 인지저하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VR 인지증: 레비소체병 환시편’의 시나리오 및 영상 제작에도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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