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형병원 3곳, 치매신약 아두헬름 사용 거부
美대형병원 3곳, 치매신약 아두헬름 사용 거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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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헬름 추가 데이터와 FDA-바이오젠 간 조사결과 주목
치매신약 아두헴
치매신약 아두헴

최근 미국 언론사인 The Wall Steet Jorunal은 자국 내 3개 대형병원이 바이오젠의 치매신약 아두헬름(Aduhelm)의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과 워싱턴 렌턴(Renton)의 프로비던스 헬스 케어(Providence Health Care),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이 각각 아두헬름의 사용 승인 거부에 참여했다.  

3개 대형병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보험사가 아두헬름에 보험 승인을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미 의료계 일각에서는 아두헬름 처방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상당수 의사들은 연구 결과의 명확한 입증 전에 FDA가 약을 승인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약물의 이점은 미미한 반면, 의사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뇌출혈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감수 가치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의 메디케어는 아두헬름 보험적용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바 있다. 보험 적용 대상인 환자는 대부분 메디케어 가입자인 이유에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다학제간 전문가 패널이 이용 가능한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환자에게 처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현재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토대로 아두카누맙을 투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은 검토 과정에서 FDA 직원과 바이오젠 간의 의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까지는 아두헬름을 투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젠 대변인은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오젠 대변인은 “일부 시설에서 아두헬름을 투여하지 않겠다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며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승인을 뒷받침하는 임상 데이터에 대해 100%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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