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에 첨가된 리튬 치매위험 감소 '효과'
식수에 첨가된 리튬 치매위험 감소 '효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8.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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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정기 복용시 경증인지 손상 안정화 효과 확인

리튬이 포함된 식수를 장기간에 걸쳐 음용할 경우 치매 발병률을 크게 낮출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Lars Vedel Kessing 박사는 식수의 리튬과 치매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Medscape Medical News가 24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리튬의 신경 보호 가능성은 전임상 및 일부 임상연구 모두에서 입증됐다.

동물연구에 의하면 리튬은 학습과 기억력을 향상시켰고, 관찰 연구에서는 리튬이 양극성 질환 환자의 치매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또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결과 약제 투여량(150~600mg)의 리튬을 매일 복용해 경증인지 손상이 있는 성인에게 안정화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진은 덴마크 인구 치매 발병률이 리튬의 장기적인 노출에 따라 변화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인구 기반의 환자 연구를 설계했다.

식수 평균 리튬 수준은 11.6μg/L이었고 덴마크 서부 지역의 0.6 μg/L에서 덴마크 동부 지역의 30.7μg/L 범위였다. 평균 리튬 노출은 치매와 대조군 (11.5μg /L vs 12.2μg/L;중앙값;P<.001)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Kessing 박사와 동료들은 "전반적으로 음용수 리튬 노출이 높으면 치매 발생 빈도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을 확증했다"며 "가족력이나 유전적 변이가 있는 사람을 포함해 알츠하이머 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게는 소량의 리튬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튬 성분이 치매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핼리팩스대학 Tomas Hajek 박사는 리튬의 특성상 제약 회사가 특허를 받을 수 없고 큰 이익을 낼수 없기 때문에 임상 연구 투자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Tomas Hajek 박사는 "치매 발생에 대한 리튬의 유익한 효과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보조금 확보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23일 미국의학협회(JAMA) 저널 정신과 온라인판으로 발표됐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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