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치매 환자 급증" 비용 지출 1500조 넘겨  
세계보건기구 "치매 환자 급증" 비용 지출 1500조 넘겨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09.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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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대책 수립 촉구 "2050년경 1억 4천만명 달할 것"

치매 환자의 증가세가 어느 때보다 가파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 세계 치매 환자수가 2030년엔 7800만명, 2050년에는 1억 39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로이터 통신은 WHO가 현 치매 인구를 55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으며, 치매 관련 투입비용으로 연간 1조 3000억 달러(약 1504조)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치매와 동반되는 뇌졸중 및 뇌 손상,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란 예상치를 내놨다.

WHO 정신보건학과 카트린 시허 박사는 "치매는 65세 이하 연령층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며, 소위 젊은 치매가 전체 치매의 약 10% 비율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등을 잘 관리하고 술과 담배 사용을 통제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피할 수 있고 일부 위험 요소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데믹 사태를 맞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31일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는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연구를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와 코로나19 감염증 사이의 신경학적 연결고리를 놓고 우려는 깊다"며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각국 정부, 연구기관들이 더 많은 연구 자금을 투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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