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치매 트렌드 로봇 인지치료…포인트는 ‘간편화’
떠오르는 치매 트렌드 로봇 인지치료…포인트는 ‘간편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9.09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로봇 상호작용 UX간편화 등 사용 적응도 향상 중요 

로봇을 활용한 치매 관리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도화된 기술보다 간편화가 현장 활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로봇 인지중재치료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하이테크 기술을 우선하기 쉽지만, 실제 인지치료 적응에 있어 편의성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는 사례가 더욱 많다는 설명이다. 

결국 로봇 활용 인지중재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기반으로 한 편의성 제공과 간편함이라는 해석이다.

9일 오퍼스원 김기영 CEO는 명지병원이 주최한 명지포럼 ‘첨단 인지중재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로봇기반 인지중재의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인지중재 치료는 기억력, 집중력, 언어능력, 실행 능력 등을 담당하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훈련으로 주로 치매 예방에 활용된다. 

먼저 김 대표는 인지중재 로봇 활용의 중요 요소를 ▲인간-로봇의 상호작용 ▲쉬운 UI(User Interface) 설정 ▲보이스 중심 기능 설정 ▲적정한 가격 산정으로 꼽았다. 

▲오퍼스원에서 제공 중인 인공지능로봇 기능

즉, 로봇 인지중재치료라는 개념에 의해 고도의 비용과 높은 기술을 생각해 개발을 어렵게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쉬운 기능, 익숙한 경험 등이 치료 참여자의 적응력을 높이는 좋은 인지훈련 로봇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부분 고령층은 일반 노래방 기기는 어려움 없이 사용하지만, 최신 기술이 적용된 블루투스 노래방은 동일한 기능에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임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대부분 인지중재 로봇은 음성인식이나 간단한 터치 스크린 형태로 대부분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하이테크 기술의 활용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퍼스원이 제공 중인 비대면 시니어 AI 주치의인 ‘Lean on’은 단순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했고, 건강 관리를 위한 복합적인 기능 탑재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 김 대표는 로봇 인지중재 개발이나 적용 등에 있어 기능의 추가보다는 오히려 덜어내는 간편화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소개한 셈이다. 

김기영 대표는 “로봇 인지중재는 고도의 기술이 아닌 24시간 케어를 제공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치매 돌봄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활용이라고 생각된다”며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의 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