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 치매 예방 운동지도자 양성…전망 ‘맑음’
체육진흥공단, 치매 예방 운동지도자 양성…전망 ‘맑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9.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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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중요성 강조 속 치매안심센터 등 저변 확대 용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치매 예방 운동지도자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치매 예방 운동 보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오젠의 아두헬름(Aduhelm) 등 치매 신약이 등장하며 고무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더딘 근원적 치료제 개발로 치매 예방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슈퍼브레인‧로완과 치매 예방 운동지도자 양성 워크숍을 주최했다. 해당 워크숍은 한국운동생리학회와 인지중재치료학회도 공동 주관했다. 

지난 2019년 치매관리비용은 16조3,000억 원으로 1인당 2,073만 원에 달했다. 향후 10년마다 약 1.3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예방 정책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치매 유병률 1% 감소 시 오는 2030년에는 1조 6,2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치매 예방 운동의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정책적으로도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예방 지원을 늘리는 만큼 지도자 양성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워크숍을 수료한 운동지도자는 올해부터 진행될 비대면 슈퍼브레인-MEET 연구에 최대 72주간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과학원은 초기부터 연구에 참여해 아주대병원과 함께 표준화된 한국형 치매 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는 해당 연구 연장선으로 ‘한국형 비대면 치매 예방 다중영역 중재프로그램’을 인하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14개 대학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임상을 진행한다. 

꾸준한 연구와 더불어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 구비도 긍정요소로 평가된다. 이미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전국 256개 안심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 저변 확대도 유리한 상황이다. 

스포츠정책과학원은 치매 예방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진흥공단의 국민체력 100센터, 요양병원, 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운동 프로그램의 확산은 코로나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심센터와 체력센터 등 대부분 대면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탓에 코로나에 의한 운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방률의 꾸준한 상승과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한 만큼, 치매 예방 운동 프로그램 보급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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