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업체 간 협력 통해 치매약 시장 진출 '타진'
휴온스, 업체 간 협력 통해 치매약 시장 진출 '타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0.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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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IMGT 등과 연구 업무 협약

휴온스가 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치매치료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치매약 후보물질 단계부터 임상 진행 중인 약물, 치매 치료를 위한 초음파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협력 대상이다.

8일 휴온스에 따르면, 최근 수 년간 치매 질환과 관련해 다수 업체-기관과 연구 개발이나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업체로는 아리바이오·IMGT·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등이 있다.

휴온스는 아리바이오와 포괄적 뇌질환 개선 및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치료제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아리바이오는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휴온스는 국내외 인허가 및 임상시험의약품,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맡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치매약 뿐 아니라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초음파 약물전달기술 기반의 연구개발 업체인 IMGT와도 치매약 개발에 손을 잡은 바 있다. IMGT가 보유한 기술은 체외에서 표적 부위에 초음파를 조사하면 자극을 받아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휴온스는 IMGT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제제화 연구 개발 및 평가를 통해 상업화가 가능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는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SAPK3 (Stress Activated Protein Kinase) 저해제로,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 질환을 포함하는 퇴행성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휴온스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후속 공동 연구로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국내 뇌신경계 질환 시장 공략을 위해 이스라엘 생명공학기업 인사이텍(Insightec)과 손을 잡기도 했다. 인사이텍은 경두개 초음파집속시스템 ‘ExAblate Neuro'를 개발했으며, 국내 판매는 휴온스가 맡고 있다.

해당 기기는 초음파를 활용해 개발한 뇌신경계질환 치료 장비다. 파킨슨병, 우울증, 강박장애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국내 병원과 협업을 통해 치매, 악성 뇌종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까지 적응증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전문약 시장에서 덩치를 꾸준히 키우고 있는 데다 연구개발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 분야에서도 향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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