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유전자 규명
성균관대 연구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유전자 규명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0.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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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ilin-1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 영향 확인
조동규 교수
조동규 교수

성균관대 약학과 조동규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한지훈 박사과정)이 유전성 알츠하이머 원인 유전자에 대해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전성 알츠하이머 치매 주원인으로 알려진 Presenilin-1 돌연변이들이 공통적으로 미토콘드리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혀낸 것인데, 이는 추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해당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와 산화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 발병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다는 사실과 Presenilin-1이 미토콘드리아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 내 소기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먼저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다섯 가지의 Presenilin-1 돌연변이(A431E, E280A, H163R, M146V, Δexon9)가 대체적으로 소포체-미토콘드리아 결합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Presenilin-1 돌연변이(M146V) 녹인(knock-in: KI) 마우스의 뇌에서 유전자 발현 양상 분석을 통해 PS1M146V 돌연변이가 ATL2의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소포체와 미토콘드리아의 결합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ATL2의 발현양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 뇌에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동규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해있는 소포체-미토콘드리아 결합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Atl2)를 밝힌 연구"라며 "이 원인 유전자를 조절하는 선도물질 스크리닝을 통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MRC)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의학 분야 학술지인 Theranostics(IF 11.556, JCR ranking 6.4%)에 지난 9월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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