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론, 고공 성장에 리바스티그민 성분 1위 탈환
엑셀론, 고공 성장에 리바스티그민 성분 1위 탈환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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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 성분 아리셉트 3분기 처방액 부진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리바스티그민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엑셀론이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해당 성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도네페질 성분 최대 품목인 아리셉트는 처방액 시장 부진이 이어졌다.

1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3분기 치매치료제 시장은 성분별·제품별로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4개 성분은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이다.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인 아리셉트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539억9,115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아리셉트의 경우 제네릭 공세에 시장이 조금씩 잠식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도네페질 제네릭 베아셉트는 3분기까지 120억8,6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제일도네필은 69억2,882만원으로 5.1% 늘었다. 반면 뉴토인은 47억8,617만원으로 전년 대비 29.3%나 처방액이 줄어 부진했다.

치매치료제 성분별 주요 치료제 3분기 누적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치매치료제 성분별 주요 치료제 3분기 누적 처방액 현황(단위: 원, %)

메만틴 오리지널 에빅사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04억8,398만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에빅사는 메만틴 시장에서 오리지널의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다.

메만틴 제네릭 에이디메드는 3분기까지 15억194만원으로 전년보다 처방액이 3.2% 줄었다. 펠로는 9억2,046만원으로 전년 수준에 그쳤으며, 메만토는 7억7,385만원으로 21.6%나 처방액이 감소했다.

갈란타민 성분 오리지널 레미닐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36억2,181만원으로 1.9% 성장했다.

갈란타민 제네릭 타미린은 지난해까지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처방액을 기록해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약물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액은 35억6,175만원으로 오리지널에 근소하게 뒤졌다. 명인갈란타민은 6억2,397만원으로 전년 대비 21.9% 성장했으나, 뉴멘타민은 5억2,847만원으로 15.3%나 줄었다.

리바스티그민 오리지널 엑셀론은 시장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엑셀론은 3분기까지 35억3,464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나 성장했다. 오리지널 제품 중에서는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리바스티그민 제네릭 리셀톤은 34억5,279만원으로 처방액이 전년 수준에 그쳤다. 원드론은 15억4,001만원, 엑셀씨는 8억1,454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치매약 시장에는 오랜 기간동안 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신약이 등장하지 않아 이미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매신약인 아두헬름이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도네페질 성분 패치제도 국내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도네페질 성분의 경우 국내 치매약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패치제 출시가 판도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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