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재평가 중인 뇌기능개선제, 처방시장서 '동반 부진'
임상재평가 중인 뇌기능개선제, 처방시장서 '동반 부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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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성분 대표품목 3분기 누적 처방액 전년비 하락
뇌기능개선제 글라아타민, 카니틸, 뉴로메드
뇌기능개선제 글라아타민, 카니틸, 뉴로메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뇌기능개선제 성분들이 올해 처방액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성분을 대표하는 품목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뇌기능개선제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팀 3개 성분을 대표하는 상위 품목들의 처방액이 대체로 역성장했다.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경우 양대산맥인 글리아타민과 글라아티린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처방액이 줄었다. 글리아타민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702억5,313만원으로 전년 738억786만원 대비 4.8% 감소했다. 글리아티린 역시 608억8,974만원으로 전년 633억3,539만원보다 처방액이 3.9% 줄었다.

반면 그리아의 처방액은 169억5,719만원으로 전년 대비 29.2% 성장했다. 알포콜린도 146억9,592만원으로 2.9% 처방액이 늘었다. 알포아티린은 139억664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뇌기능개선제 성분 대표품목 3분기 누적 처방액 현황(단위: 원, %)
뇌기능개선제 성분 대표품목 3분기 누적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최대 품목인 카니틸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10억6,801만원으로 전년 111억5,655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리지널 품목인 니세틸은 51억8,652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처방액이 줄었다. 니젠틴과 엘카린은 각각 23억7,030만원, 18억5,081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16.3% 성장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카틴의 처방액은 12억9,600만원으로 12.7% 줄었다.

옥시라세탐 성분 최대 품목인 뉴로메드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70억4,712만원으로 전년 76억1,620만원보다 12.7%나 감소했다.

뉴라세탐과 뉴옥시탐은 각각 36억235만원, 20억4,169만원으로 각각 20.8%, 11.6% 처방액이 하락했다. 뉴로피아는 9억961만원으로 23.8% 증가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탐은 현재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시장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의 임상재평가 만료 기간은 각각 내년 7월과 6월로 예정돼 있다. 두 성분의 전체 처방액 규모는 수 백억원에 이른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의 경우 일차적 퇴행성질환에 대한 임상재평가 결과는 실패로 돌아가 적응증이 삭제된 전례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성분의 경우에도 원하는 결과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시장에서 계속 처방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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